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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PIFF의 힘

내용
현대는 ‘이야기가 말라 가는 시대’인가? 스토리가 궁한 TV에서는 현실 그대로를 비추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유행이다. 세계 대형영화들도 폭력과 섹스는 넘치지만 인간 냄새 물씬한 휴먼드라마를 찾기 어렵다. 그 와중에서 올 베니스영화제가 영국의 ‘막달레나 시스터스’에 황금사자상을, 한국의 ‘오아시스’에 감독상을 안긴 것은 인간의 진솔한 이야기에 대한 주제 때문인 듯 하다. ▶한국 영화계는 요즘 ‘성냥팔이…’ 등 대작영화의 흥행실패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난 97년 ‘쉬리’의 성공 이후 5년 연속 성장세가 올들어 하향곡선을 그을 우려가 적잖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희망 역시 적지 않다. 북미 영화 배급계에서 호평을 받은 이정향의 ‘집으로’, 올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의 ‘취화선’…, 한국영화의 위상을 끌어올린 수확도 많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디딤돌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있다. 올해가 7회째, 단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PIFF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부산시민들의 PIFF에 대한 불같은 성원, 드높은 자부심이다. 시민들의 힘으로 국제영화제를, 민·관의 합심으로 ‘영상·영화도시’를 키워냈다는 자랑이 그것이다. ▶PIFF는 올해도 그 독자적인 성격대로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과 신인 감독들의 도전적이며 참신한 영화를 고루 상영, 현재 세계 영화의 흐름과 함께 미래 영화도 전망할 마당을 연다. PIFF는 올해도 모든 영화인의 사랑을 받는, 많은 국민들이 스스로 동참하는 진정한 축제로 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PIFF는 분명 한국영화의 꿈★을 이루는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11-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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