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로 11억 세계 탁구 팬들의 시선이 부산에 집중되고 있다. 부산은 여러 가지 의미로 탁구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탁구 여제 현정화(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한국 최초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 등이 부산 출신이다.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에 맞춰 열리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광역시는 대회 성공 개최와 생활체육 대표 종목인 탁구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탁구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탁구 전용체육관을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에 조성했다.

△영도구 동삼동 `부산 유남규 탁구 체육관'. 간판은 2월 중 교체 예정이다.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부산 유남규 탁구 체육관(옛 부산탁구체육관)'은 연면적 1천661.72㎡, 2층 건물로, 1층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체육관과 카페, 편의점이 들어서 있고, 2층은 전문체육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개관 이후, 많은 시민과 탁구 꿈나무들이 찾으며 부산 탁구인들의 성지가 됐다.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등 프로를 목표로 하는 초∼고등학생 선수들부터 한국거래소 탁구단 등 현역 선수들이 이곳에서 연습하고 있다.

부산탁구체육관은 올해부터 체육관 명칭을 `부산 유남규 탁구 체육관'으로 변경한다. 부산 영도 출신인 유남규 감독의 이름을 빌려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기 위해 지난해 3월 `부산시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이름에 걸맞게 한국거래소 탁구단 유남규 감독은 자주 이곳을 찾아 학생들을 지도한다. 운영 면에서도 관계가 깊다. 유 감독의 형인 유철규 씨가 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월 중 외부 간판 교체공사를 진행해 부산탁구체육관에서 `부산 유남규 탁구체육관'으로 간판을 완전히 바꾼다는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탁구 배워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탁구 인구는 11억 명이라고 한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 부산 유남규 탁구 체육관 유철규 관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공간 차지가 적으며, 몸에 주는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산소 운동으로 하체뿐 아니라 상체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 증진에 그만이라는 것이다.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을 즐기는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면 탁구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부산 유남규 탁구체육관'은 부산뿐만 아니라 탁구인들의 성지이다.

재활운동에도 좋다. 현재 탁구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선수 중에는 뇌출혈로 반신이 마비됐지만, 탁구를 통해 마비를 극복한 장애인 선수도 있다고 한다.

체육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레슨·자유이용 모두 저렴하다. 월 자유이용권은 6만 원. 1시간 이용은 4천 원. 1시간 추가할 때 마다 1천 원 씩 추가된다. 주말에는 5천 원부터. 탁구교실도 운영한다. 시간대 별로 3개 교실을 운영하며, 주 2회 강의하며 회비는 월 5만 원이다.

○ 부산 유남규 탁구 체육관

주소：영도구 해양로301번길 36

운영시간：주중 오전 11시∼밤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7시

대중교통：시내버스 186번, 17번 이용 국립해양박물관 정류장 하차

문의：051-405-9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