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새해를 맞아 부산문화회관이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했다(사진 왼쪽부터 부산시향 부지휘자 백승현, 피아니스트 정규빈, `청룡이 나르샤' 공연에 출연하는 소리꾼 정선희, 대북 임원식).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부산시향, 거인'… 1월 19일
 

 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청룡이 나르샤'… 1월 24일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유망주음악회'… 1월 27일

 시립극단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어린 왕자'… 2월 3∼4일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하는 1월, 부산문화회관이 다채로운 기획공연과 정기공연을 준비했다. 클래식, 국악, 뮤지컬…. 풍성한 공연과 함께 2024년 문화생활을 시작해보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 `부산시향, 거인'은 오는 1월 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17년부터 약 6년간 부산시향을 이끈 최수열 예술감독의 임기 만료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정기연주회로 지휘는 부산시향 부지휘자이자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인 백승현이 맡는다.

백승현 지휘자는 지난 2021년 7회 에른스트 폰 슈흐 상을 공동수상했으며, 바덴바덴 필하모니, 로이틀링엔 필하모니, 앙상블 무직파브릭 등을 지휘하며 독일에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포항시립교향악단, 필하모니 코리아, 서울모던앙상블, 서울비르투오지, 앙상블 위로 등을 객원지휘하며 관객과 만났다. 최수열 감독과는 다른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산시향의 불안한 과도기가 아닌 함께 즐기는 여정에 대한 결의를 담아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을 들려줄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나서 모차르트의 역작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5천∼2만 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청룡의 해를 맞아 신년음악회 `청룡이 나르샤'를 오는 1월 24일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1부에서는 웅장한 대북 울림과 함께 부산시민의 무병장수와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비나리'와 모든 액을 소리로 풀어줄 남도민요 `액맥이 타령'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단에서 많이 연주하는 작품 중 하나인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전 악장을 들려준다. 관람료는 무료. 1인 4장까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부산 예술을 이끌어나갈 유망주들의 공연은 어떨까.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1월 27일 `유망주 음악회-앙상블(Ensemble)'로 관객과 만난다. 앙상블은 2인 이상이 하는 노래나 연주를 뜻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악 4중주, 피아노 3중주 등 다양한 악기와 편성으로 앙상블 무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챔버홀에서 공연하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마지막으로 부산시립극단의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어린왕자'는 부모님의 퇴근만을 기다리던 아이가 어린왕자와 함께 모험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0명의 어린이가 3개월간 연기·노래·춤 등의 연습 과정을 거쳐 부산시립극단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3∼4일 중극장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부산문화회관의 모든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문의: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