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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개최지 결정 때까지 유치 총력전 펼칠 것”

부산 유치 지지 ‘상승세’…사우디 리야드 ‘제자리걸음’
회원국 1차 투표, 박빙 예상…2차 투표서 지지국 확산 주력
부산시·정부·재계, 파리 총출동…BIE 회원국 맞춤형 홍보 강화

내용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가 오는 11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개최지 결정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산광역시와 정부·재계가 엑스포 유치 교섭전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대한민국)과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가 치열한 유치 경쟁 중이다. 현재 판세는 5:5, 부산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리야드와 그야말로 팽팽한 백중세이다.


20230404 BIE 실사단 부산 방문 시민 환영행사(부산역) 04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가 11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부산시장은 “부산을 지지하는 BIE 회원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파리와 런던, 벨기에, 베를린 등지에 있는 BIE 대표와 대사, 본국에서 파리로 파견될 BIE 대표들을 집중적으로 교섭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사진은 지난 4월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BIE 현지 실사단 환영식 모습).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재계를 비롯해 여러 기관이 뛰고 있다. 부산 유치에 비관적이었던 사람조차도 이제는 거의 5대 5가 됐다고 얘기한다. 유치를 낙관적으로 보던 사람들은 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동안 불리하다고 봤던 카리브나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도 지역에 따라 우리가 우위에 있거나 해볼 만한 지역으로 바뀌었다.”


부산시장은 지난 10월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을 지지하는 BIE 회원국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부산 지지를 밝힌 가운데, 케냐·이집트·네덜란드 등이 잇따라 부산 개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온 국민 엑스포 염원대잔치-국제신문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정부·재계가 개최도시 결정 때까지 BIE 회원국 맞춤형 홍보에 주력한다. 정부는 BIE 회원국 투표 결정권자를 집중해서 교섭하고, 재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 표밭인 유럽 표심 공략에 나선다. 부산시는 도시 외교를 통한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다(사진은 지난 4월 BIE 현지실사 당시 부산시민의 엑스포 유치 결의대회 모습).
 

아프리카·유럽서 부산 지지 확산

부산시장은 “BIE 회원국 투표는 1차 못지않게 2차 투표가 굉장히 중요하다. 1차 투표와 2차 투표가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1차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하지 않은 나라도 2차 투표에서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략적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파리와 런던, 벨기에, 베를린 등지에 있는 BIE 대표와 대사, 본국에서 파리로 파견될 BIE 대표들을 집중적으로 교섭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의 언급처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BIE 회원 182개국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1개 도시가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가 다시 경쟁하는 결선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2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는 리야드와 1차 투표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후 2차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정부·재계로 이뤄진 ‘대한민국 원팀’이 총력전을 펼친다. 개최도시 결정 때까지 부산의 경쟁력과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BIE 회원국 맞춤형 홍보에 주력한다.


정부는 BIE 회원국 투표 결정권자를 집중해서 교섭하고, 재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 표밭인 유럽 표심 공략에 나선다. 부산시는 도시 외교를 통해 아프리카와 개도국 등 우호 세력 확산에 주력하고 부산불꽃축제, 2023 지스타 등 국제행사를 통해 유치 열기 확산에 힘을 모은다.

정부 유치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선두에서 뛰고 또 뛴다. 윤 대통령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순방 때마다 부산 지지를 호소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82개 BIE 회원국 중 절반에 달하는 90여 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 지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 강행군에도 부산 지지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 엑스포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나누는 연대의 장이라며 유치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덴마크와 크로아티아, 그리스를 찾아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편 엑스포 유치 주무 부처인 산자부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대차·LG·SK·삼성·CJ·롯데 등 재계 주요 그룹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유치 지원에 힘을 더하고 있다. 


LG파리프낙거점매장4곳서부산엑스포옥외광고

△LG그룹이 프랑스의 대표적 유통채널 ‘프낙’의 파리 거점 매장 4곳에 설치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옥외광고. 사진제공:LG그룹
 

2030부산엑스포, 대한민국 ‘백년대계’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총력전으로 나선다. 2030세계박람회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부산형 급행철도 등 도시 인프라의 획기적인 확충과 동서 부산 균형 개발, 시민 삶의 질 개선, 미래산업 선도, 도시 위상 상승 등 부산 미래와 직결돼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BIE 현지실사와 4차례의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확인한 부산의 경쟁력과 유치 당위성, 준비된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유치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담긴 핵심 가치와 도시 외교로 지지세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디지털 불평등, 기후변화 위기, 보건 격차, 식량 위기, 교육 기회 격차 등 글로벌 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안에 이룬 발전 경험, 각 분야 최고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 공감대 확산으로 회원국 표심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유엔 총회에서 지지를 호소한 결과, 2차 투표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나라가 늘고 있다”면서 “부산엑스포가 추구하는 가치는 지구촌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기회가 되며, 국가 간 격차를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지속해서 홍보해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성이면 감천, 반드시 된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추진방안을 수립한 건 2014년 7월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과제로 채택된 후 지난해 9월 유치계획서를 공식 제출했다. 부산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확정까지 28일이 남았다.

작성자
부산이라좋다
작성일자
2023-10-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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