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이 10월 6일부터 인상된다. 시내버스 요금은 350원, 도시철도 요금은 150원 각각 오른다. 도시철도 요금은 내년 5월 3일 150원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만 13세 미만 초등학생 대중교통 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시 무료화하고, 현금은 동결한다. 청소년 요금도 그대로 유지한다.

‘부기’ 디자인을 활용한 마이비 교통카드.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6년 만에 인상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한 인건비 상승, 도시철도 노후화,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대중교통 이용률 등에 따라 가중되고 있는 재정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의 경우 300원을 한번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가계 부담 경감, 정부 물가시책 협조 등을 고려해 올해 150원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내년 5월 3일 추가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350원 오른 1천550원으로, 도시철도 요금은 150원 오른 1천450원으로 인상돼 오는 10월 6일 새벽 4시부터 적용된다.

성인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1천550원, 좌석버스는 2천100원, 심야 일반버스는 1천950원, 심야 좌석버스는 2천4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현금은 100원이 추가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수준인 최대 350원 범위에서 각 구·군이 조정하되, 시내버스·도시철도와 같은 날 적용한다.

도시철도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시 1구간 1천450원, 2구간 1천65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은 교통카드 요금에서 100원 추가된다. 다만,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조정은 경남도 운임조정위원회 등 김해시의 행정절차를 거쳐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