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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시 부산…‘글로벌 커피도시’로

부산항, 국내 커피 수입 물량 92.5% 통관
우수한 입지·뛰어난 인적자원, 인프라 풍부
지역 기계 부품·뿌리산업, 생태계 대전환
서부산권, 커피 관련 제조업 거점 탈바꿈

내용

커피는 원두가 맛을 결정한다. 원두를 얼마나 빨리 신선한 상태에서 커피로 가공하는지가 중요하다. 부산항은 생두·원두 등 커피류 전체 수입량 중 92.5%(17만4천t-2022년 기준)가 들어오는 물류 거점이다. 부산은 국내 최초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2019년 전주연)와 ‘세계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우승자 2명(2021년 추경하·2022년 문헌관)을 배출하는 등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다.


커피-국제신문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 사진제공:국제신문


2021년 기준 부산지역 커피전문점은 6천200여 곳이며, 종사자는 1만7천여 명에 달한다. 산과 바다, 강을 끼고 있는 부산 곳곳에는 맛과 풍경이 뛰어난 카페가 즐비하다. 전포 카페거리는 2017년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했고, 뉴욕타임스는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중 하나로 추천했다.

부산은 전포 카페거리 외에도 온천천과 광안리, 을숙도, 경성대, 부경대 주변으로 카페거리가 형성돼 있다. 여기에 ‘커피 보물섬’ 영도에 조성 중인 커피특화거리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커피도시부산포럼 출범 

커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가 급성장하는 커피산업 선점에 나섰다. ‘커피 하기 좋은 부산’이 글로벌 커피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디뎠다.

부산시장은 지난 4월 10일 영도구 봉래동에 자리한 ‘모모스 로스터리&커피 바’에서 열린 ‘커피도시부산포럼’ 출범식에서 ‘커피 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Coffee)’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의 미래는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달려있다. 커피도시부산포럼 출범은 커피산업을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부산이 ‘잠재력 있는 국내 커피도시’에서 ‘세계적인 커피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커피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기술 및 연구·개발(R&D), 설비·부자재, 인력양성, 브랜딩, 관광, 물류, 문화까지 총 7개 분과에 커피 관련 협회, 업계,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커피 관련 산·학·연간 협력체계 구축, 커피산업 이슈와 현안 파악 등 정보 공유, 지역 커피산업 발전방안 모색과 다양한 지원정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출범식이 열린 모모스커피는 미국의 커피 전문 매체 ‘스프럿지’가 전 세계 커피 회사 중 우수한 곳을 선정하는 ‘스프럿지 어워드’에서 2022년 올해의 로스터로 뽑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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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커피박물관. 사진제공:부산일보
 

커피산업 키워 지역 제조업 재도약 

부산시는 3차 서비스업 기반의 ‘커피도시 부산’을 넘어 커피 제조 관련 산업 기반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커피 관련 산업을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부산권 중심으로 저변이 넓은 지역의 기계 부품과 뿌리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커피 머신, 로스팅 기계, 음용수 여과장치 등으로 새로운 업종 전환을 끌어내기로 했다. 서부산권이 커피 관련 제품을 생산·가공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커피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도 시작한다. 부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부산대, 부경대, 블록체인과 커피 관련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 실증을 통해 지역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추진내용은 ▷첫째, 커피 물류 공급망 안전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 생두 분석 기술 및 스마트 로스팅 솔루션 기술 등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둘째,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 구축과 플랫폼 지원을 위한 커피 데이터 허브 구축, 블록체인 연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단계이다. 생두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시음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이력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물류 계약 당사자 간 신뢰성을 확보하고 거래 과정의 단순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기술 사업화 단계로 예비 창업자에게 개발 기술의 이전과 창업 연계 지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지역 물류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작성자
부산시보
작성일자
2023-04-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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