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인터넷 IT, 두려워 말고 배우자
시니어 경제 - 금융 ⑦ 스마트 시니어
- 내용
"나 때는 이랬지, 그랬지"라는 표현이 "라떼는 말이야"라는 우스개 광고로 만들어져 기성세대를 꼰대 취급한다. 기성세대가 기를 제대로 펴려면 시니어들이 빨리 '스마트(smart)' 해져야 한다. 인터넷·스마트폰 같은 IT기술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의 스마트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최신 전자기기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은 다루기가 쉽지 않다.
이전에는 경험이 최고였다. 경험은 '격차'를 만들었다. '아는 척'은 경험자의 특권이었다. 다른 나라에 대해 아는 척을 하려면 그 나라를 다녀와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특정 나라를 다녀오지 않아도 검색만 잘하면 다녀온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 IT를 잘 다룰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스마트 격차(smart devide)'가 생겼다. 이런 부분에 약한 시니어가 지식에서 뒤처지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을 잘 다룰 줄 모르거나 잘 다룰 줄 알아도 젊은 사람들보다 찾거나 활용하는 능력에서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모른다고, 익숙하지 않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배우려는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 시니어들이 IT에 능숙하지 못한 것은 성장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IT제품이 흔하지 않았을뿐더러 보급되었다고 해도 지금의 젊은 사람들처럼 어려서부터 경험한 게 아니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IT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시니어라면 이제부터라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도전하자. 무료강좌나 저렴한 인터넷 강의 또는 유튜브 등의 기회는 다양하다. 기초자치단체나 도서관, 대학 등의 평생학습 과정을 찾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IT지식을 통해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경제 강좌를 들으면 좋다. 거주하는 주택 이외의 부동산에 대한 임대 수익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 임대차 3법 도입 이후 임차인과의 계약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 등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시니어 IT 교육 과정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보격차를 해소해 시니어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 바야흐로 시니어 시대이지 않은가?
글 ㆍ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 주택ㆍ도시연구소장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1-08-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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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1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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