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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12월 건립 … 114년 역사 자랑하는 부산 최초 등대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에서 설치 수려한 경관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내용

기획연재-부산 기네스 ④ 영도등대



 영도등대는 영도구 태종대 기암절벽 위에 우뚝 서서 멀리 태평양을 내려다보고 있다. 밤바다를 지키는 등대의 불빛은 듬직하고 밝다.
 영도등대는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에서 1906년 12월 건립한 부산 최초의 등대다.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종대의 남쪽에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다.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건립됐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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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등대인 `영도등대'. 사진제공·문진우



 영도등대는 1909년 세워진 가덕도등대와 함께 부산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며 114년동안 부산 바다를 지켜왔다. 2004년 시설 노후로 새로운 등대 시설물로 교체돼 지금은 일반적인 등대의 기능 외에도 전시실, 자연사박물관 등을 갖춘 21세기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설은 기존 등대와 같이 백색의 원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다. 높이는 35m다.

 본래 섬이었던 영도는 예로부터 말 사육장으로 유명했다. 이곳에서 사육된 명마가 워낙 빨리 달려 그림자조차 볼 수 없다고 해서 절영도(絶影島)라고 부르기도 했다.
 영도등대는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됐다. 처음에는 목도등대라고 했다가 1948년 절영도등대로 바뀌었다. 1951년 9월 부산시 절영도출장소가 생기면서 `절'자를 빼고 `영도'라고 줄여 부르게 됐는데, 이십여 년 후인 1974년 12월 영도등대로 개칭했다. 영도등대의 정식 명칭은 영도항로표지관리소다. 1988년 8월 개칭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영도등대는 세계적 국제항인 부산항으로 수많은 크고 작은 배들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길을 밝혀주는 중요한 시설이다. 영도등대는 불빛과 소리로 항로를 밝혀준다. 처음 점등할 때는 석유 백열등으로 15초마다 7초간 4회 깜박거렸다. 지금은 120V-1000W 할로겐램프를 사용해 18초마다 3회씩 깜빡인다. 불빛이 가 닿는 거리는 자그마치 40㎞에 이른다.

 소리를 내는 방식은 제각각인데, 설치가 간편하고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전기혼 방식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전기 에너지를 음파로 바꾸어 `빼-' 소리를 길게 낸다. 사이렌 소리를 공기압축으로 내면 에어사이렌, 전동기로 내면 모터사이렌, 압축공기로 피스톤과 실린더를 작동해 소리를 내면 다이아혼이다. 영도등대는 에어사이렌 방식을 사용한다. 안개가 자욱하거나 눈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불빛과 함께 에어사이렌으로 길을 밝혀준다.

 영도등대가 위치한 태종대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군사작전지역으로 사용돼 시민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1969년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개방됐다. 2005년 11월 1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7호로도 지정됐다. 태종대의 남동쪽 끝 해안은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고 불린다. 2013년 12월 6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영도등대는 등대건물의 안팎은 물론 옥상까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바닷가 전망대로 사랑받고 있다.



                                                                                                                        김영주_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4-07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4호

다이내믹부산 제188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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