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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사찰 산 역사 … 보물 제434호로 가치 인정받아

아담하고 정교한 건축 아름다움 오롯이 간직

내용


기획연재-부산의 문화재 ④ 범어사 대웅전


 범어사(梵魚寺)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에 자리 잡은 지역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이다. `범어사창건사적기(梵魚寺創建史蹟記)'에 따르면 신라 흥덕왕 10년(835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였고, 당시에는 왜구를 진압하는 비보사찰(裨補寺刹)로서 군사전략상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흥덕왕 10년은 이미 의상대사가 입적한 뒤라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범어사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사찰 건축사에서 빼어난 건축미학을 자랑하는 대웅전은 보물 제434호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웅전이란 천지간의 큰 영웅(大雄)인 석가여래를 모셔놓은 집이라는 뜻이다.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다가올 미래에 성불하여 부처가 될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오른쪽에는 정광여래로서 과거불인 갈라보살(伽羅菩薩) 등 삼세불(三世佛)이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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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434호 범어사 대웅전.



 대웅전의 최초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02년(선조 35)에 관선사(觀禪師)가 재건했지만 다시 불타버렸다고 한다. 지금의 대웅전은 1614년(광해군 6) 묘전화상(妙全和尙)이 건립한 것으로 1713년(숙종 39) 흥보화상(興寶和尙)이 중수한 것이다. 내부의 불단과 닷집, 삼존불상은 묘전화상이 중건할 때 조성된 것이며, 불상 개금(改金)은 1824년(순조 24) 무렵 해민대사(海敏大師)가 했다고 전한다.


 건물 양식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평면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 기단은 불국사와 같은 가구식 기단으로, 면석(面石)에 동백잎이 조각·장식된 보기 드문 예이다. 기단의 동쪽 끝 면석에 '강희 19년(康熙十九年·1680년)'이라고 새겨져 있어 대웅전 기단의 건립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건물 내부의 후불벽화는 비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불단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불단 위의 닫집은 용과 봉황이 어우러진 화려한 구성으로 천상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천장도 보상화문과 연화문(蓮華文) 등을 조각해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범어사 대웅전은 규모가 그다지 큰 것은 아니지만 아담한 교창(交窓), 기둥 위의 두공(枓供)과 첨자 구조의 섬세함과 아름다움, 정교하고 섬세한 닫집과 불단 조각 등 조선 중기 불교건축의 아름다움과 조선시대 목조공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영주_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4-07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4호

다이내믹부산 제188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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