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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금-교통약자 행복도시]
"장애인 독립적 이동권 확보 위해 운전은 필수"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돕는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

내용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돕는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

 

"비장애인 가운데 운전면허 소지자는 60%가 넘지만, 장애인은 5.5% 정도에 불과합니다. 장애인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면 그들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국내 비영리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13년 6월 장애인운전재활센터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는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은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이야말로 '독립적 이동권 확보'와 생계유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수 장비 활용 장애인 운전교육


장애인은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비장애인보다 운전면허를 따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 장애인 복지를 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강 회장은 장애인들이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특수 장비를 활용해 무료로 운전면허 취득 교육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장애인들이 많았죠. 하지만 특수 장비와 전문 강사들의 도움으로 운전을 익히면서 자신감을 얻고, 실제 시험에 합격한 장애인들이 늘어나면서 꿈처럼 여기던 운전면허 취득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이 많아졌습니다."


부산 동구 도시철도 1호선 초량역 6번 출구 커피타운빌딩 7층에 들어선 장애인운전재활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전면허를 따려는 장애인들도 북적인다. 부산 남구운전면허시험장의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 코스를 그대로 재현한 입체 운전 시뮬레이터 6대를 갖춘 이곳은 전문 강사 2명이 상주해 장애인들의 운전교육을 맡고 있다. 

 
시뮬레이터마다 장애의 유형에 따라 팔이나 한쪽 다리로 가속과 제동이 가능한 보조장치를 갖춘 특수 운전석이 있어 장애인 누구나 운전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법에 운전면허 취득을 제한하고 있는 양쪽 시력 모두 0.5 미만(안경이나 렌즈 착용 후 시력)인 분을 제외하고 장애인 누구나 운전면허 취득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학과시험 교육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으니 일단 용기를 내서 찾아오시면 됩니다."

 

6년간 343명 운전면허 취득 성공


장애인운전재활센터는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신체·지각·인지 평가부터 학과시험 강의, 시뮬레이터와 보조장치를 이용한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 실습까지 8주에 걸쳐 교육한다. 특히 학과시험을 어려워하는 뇌병변 장애인 등을 위해 교육장을 별로로 마련, 중요한 시험문제 100~150개를 선별해 집중 교육한다.

 

기능과 도로주행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장애인들을 위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가속과 급제동 때 차량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4차원 가상현실(4DVR)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1·2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한 장애인이 1종 대형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돕는 시뮬레이터와 특수 운전석도 갖추고 있다.


장애인운전재활센터에서는 현재 37기 교육생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매 기수마다 30~35명씩 지금까지 1천600명이 넘는 장애인이 이곳에서 운전면허 취득 교육을 받았다. 그 가운데 343명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기능시험 합격자가 444명, 학과시험 합격자가 484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각 시험마다 2~3차례 도전 끝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을 교부받을 때 만세를 부르고 눈물을 흘리는 장애인을 볼 때 마다 왠지 울컥하면서 가슴 한 편으로 뿌듯함을 느끼죠. 그분들의 남다른 노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첫 도전에 실패해 교육받는 것을 포기하시는 분을 볼 때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 분들이 포기만 하지 않으면 운전면허를 반드시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있으니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전문 강사 더 있어야 1대 1 교육 가능


장애인운전재활센터는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도 전문 강사가 부족해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운전면허를 따러 센터를 찾는 장애인마다 전문 강사가 밀착해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채용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운전교육 시뮬레이터가 6대인데 1대마다 전문 강사가 1명씩 있어야 해요. 그래야 1대 1 교육이 가능합니다.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는 없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문 강사가 2명밖에 없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강 회장은 전문 강사 부족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생들이 간간히 겨울방학에 찾아와 며칠 교육을 받고 장애인들의 운전연습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에 나서줘 너무 고맙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문의 :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장애인운전재활센터(051-469-3250) 

구동우 기사 입력 2019-08-29 다이내믹부산 제201909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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