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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리는 나만의 장난감 ‘슬라임’

아이 장난감에서 어른 힐링용 인기 …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촉감 놀이

내용

낙엽도 모두 지고 옷장 속 묵혀둔 패딩을 꺼내 입는 날씨다. 이맘때면 사람들은 실내 놀이터를 찾는다. 매번 가는 키즈카페·입소문 난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는 게 지겹다면 ‘슬라임 카페’를 가보는 건 어떨까. ‘안 만져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져본 사람은 없다’는 슬라임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곳은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말랑말랑한 액체 장난감 슬라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으로 어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말랑말랑한 액체 장난감 슬라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으로 어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어른 ‘힐링 토이’로 각광

슬라임은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는 말랑말랑한 장난감이다. 주재료는 물풀. 물풀에 붕사·글리세린·로션·쉐이빙 폼 등 여러 재료를 섞으면 손에 묻지 않는 고체가 되는데, 이를 손으로 늘리고 누르면서 즐기는 것. 정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90년대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촉감 놀이 시초격인 ‘만득이 장난감’의 진화 버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예전에는 아이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어른용 ‘힐링 토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콘텐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다.

가장 좋은 ASMR 콘텐츠로 단연 슬라임이 꼽힌다. 슬라임을 만지고 있으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말랑말랑한 느낌도 좋지만, 만질 때마다 나는 소리도 매력 포인트다. 



슬라임 카페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나만의’ 장난감 

부산에는 30여 개의 슬라임 카페가 있다. 그중 최근 인기가 좋다는 ‘젤리죔죔 서면점’을 찾았다. 점심시간에 찾은 탓인지 한산했지만, 평일 오후나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고. 사실 요즘 모든 슬라임 카페가 그렇다.

슬라임 제작 체험 비용은 2세트에 1만6천 원. 개성 있는 슬라임을 꾸미고 싶다면 3천 원짜리 ‘파츠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슬라임은 종류도 다양하다. 샤베트·지글리·클라우드·클리어·버터 슬라임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젤리죔죔에서도 이 다섯 가지 슬라임을 체험할 수 있다.

샤베트 슬라임은 디저트 샤베트처럼 슬라임을 늘릴 때마다 고운 결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글리 슬라임은 슬라임 중에서도 가장 액체에 가까우며 “찰방찰방” 소리가 난다. 클라우드 슬라임은 이름 그대로 구름을 연상시키는 질감의 슬라임이다. 만들기는 어렵지만, 완성하면 비주얼이 가장 예쁜 슬라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

그 외 클리어·버터 슬라임은 가장 무난한 슬라임으로 초보자들도 즐기기 쉬우면서 가장 많은 고객이 찾는 슬라임이다. 이번 호에서는 클리어 슬라임 만들기에 도전했다.

 


슬라임 카페

 

 

<슬라임 만들기>

■1단계 베이스 만들기

본격 슬라임 만들기에 앞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손을 꼼꼼히 씻은 뒤 자리로 돌아오면 테이블에 물풀이 담긴 대야·주걱·액티베이터가 놓여 있다. 액티베이터는 렌즈 보존액·베이킹소다·물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용액이다. 끈적끈적한 물풀을 손에 묻지 않게 고체로 굳히는 역할을 한다.

슬라임 만들기 첫 번째 단계는 ‘베이스 만들기’. 물풀이 담긴 대야에 액티베이터를 조금씩 넣으면서 하얀 덩어리가 될 때까지 열심히 섞어준다. 10분 정도 섞어야 한다는데, 3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팔이 저리다. 이 과정을 아이들이 버틸 수 있을까. 젤리죔죔의 이성인 사장은 “어른보다 어린이 고객이 슬라임 만들기에 더 능숙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그렇다는데 성인도 질 수 없지. 저려오는 팔을 주물러가며 열심히 섞는다. 이내 도무지 뭉쳐지지 않을 것 같던 물풀이 끈적이는 덩어리로 변하는 게 보인다. 이 덩어리를 손으로 치대면 점점 더 찰기가 생겨 더는 손에도 들러붙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기본 과정인 ‘클리어 슬라임’ 만들기다.

 

■2단계 베이스에 색·향 첨가하기 

2단계는 ‘데코레이션’. 기본 베이스에 색과 향을 첨가할 차례다. 젤리죔죔에서는 빨강·보라·파랑·분홍 4가지 색소와 레몬·콜라·감귤·장미 향료 등 10가지가 넘는 향료 중에서 각 한가지 씩 고를 수 있다. 시중에 대량으로 판매되는 슬라임이 아닌 본인의 취향에 맞는 DIY(Do It Yourself) 슬라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슬라임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이다.

분홍색 색소와 장미향 향료를 골랐다. 색도 색이지만, 인공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향기로운 향에 놀랐다. 젤리죔죔은 향후 다양한 색과 향을 더 들여놓을 계획이다.

 

■3단계 개성껏 꾸미기

기본 베이스에 색과 향까지 더했다면 이제 예쁜 재료로 슬라임을 꾸미는 일만 남았다. 별·진주·하트·미소 문양·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모양과 색을 띤 예쁜 재료들 앞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최대한 예쁜 슬라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절로 든다.

젤리죔죔 이성인 사장에 따르면, 여자친구 손에 억지로 이끌려온 남자친구가 처음엔 흥미를 안 보이다가 막상 기본 베이스까지 만들고 나면 욕심이 생겨 뒤늦게 ‘파츠 이용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향과 색이 첨가된 슬라임에 예쁜 재료들로 꾸미기까지 하면 ‘나만의 슬라임’ 완성이다.

 

 

 

슬라임 카페에는 슬라임 외에도 커피,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다(사진은 슬라임 카페 ‘젤리죔죔’ 전경). 

▶ 슬라임 카페에는 슬라임 외에도 커피,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다(사진은 슬라임 카페 ‘젤리죔죔’ 전경).

 

 

폰 케이스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갖춰

슬라임 카페라고 해서 슬라임만 만드는 곳은 아니다. 많은 슬라임 카페들은 커피는 물론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커플 반지·커플 티가 아닌 색다른 커플 아이템을 선물하고 싶다면 슬라임 카페를 찾는 것도 좋겠다.

이곳 젤리죔죔도 마찬가지. 각자 취향에 맞게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 핸드폰 케이스를 꾸미는 재료도 슬라임 재료 못지않게 다양하고 화려하다.

은은하게 풍기는 원두 향도 일품이다. 이성인 사장은 커피 아카데미에서 커피 공부까지 했단다. 이 사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고급 원두를 쓰고 있다”며 “슬라임 카페는 슬라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터”라고 말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12월, 집에만 있지 말고 슬라임 카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아이는 장난감으로, 부모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슬라임을 만들면 될 터다. 친구·커플 단위 손님은 서로를 위해 개성 넘치는 슬라임을 직접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 슬라임이 정 싫다면 커피만 마셔도 된다니 이보다 좋은 여가 공간이 어디 있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조윤화 학생기자 기사 입력 2018-12-12 부산이야기 12월호 통권 146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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