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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높은 다양한 강좌, 작은 희망의 싹 틔워

내 생각에는-여성인력개발센터 ‘보드게임지도사’ 교육 참가해보니

내용

아이 둘을 키우며 직장생활 하기가 쉽지 않아 소위 말하는 ‘경단녀’의 대열에 들어선지 어느덧 5년이 넘었다.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낮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봤다. 대다수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일 근무를 원해서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이 ‘보드게임과 창의수학’이라는 과정을 이수한 후 조그마한 수학 교습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큰돈은 아니어도 아이들 학원비는 벌 수 있다나.

 

호기심에 집 근처 여성인력개발원을 수소문해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았다. 대략 여성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알아보니 도움이 될 만한 강좌가 정말 많았다. 국비 지원을 받아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많고, 돈이 들더라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일부 과목은 이수하면 수료증과 일종의 민간자격증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창의사고력&보드게임지도사’도 그런 과목이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보드게임지도사’ 

▲지난해 해운대문화놀이센터에서 열린 보드게임지도사 교육 모습.

 

강의는 10주 동안 진행됐는데 나를 포함해 4명의 수강생이 함께 창의수학과 보드게임 종류, 교육법 등을 공부했다. 강의를 듣다보니 재미있어 실제로 교습소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될 듯했다. 일부 수강생들은 다른 센터에서 수학 관련 강의를 더 듣기도 했다. 이렇게 수학 교육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집에서 작은 교습소를 차리거나 방문선생님을 할 수 있고 더러는 창의보드센터 같은 곳에 취직할 수 있다고 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에겐 점점 작은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았다. 바로 교습소를 차리거나 취직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겠다는 그런 희망 말이다. 이런 희망이 전업주부들에게 얼마나 활력과 용기를 주는지 모를 것이다. 

 

수료 후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른 과목도 알아보는 중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실용적인 강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작성자
박주현(해운대구)
작성일자
2018-06-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3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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