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설립, ‘경제·문화올림픽’ 엑스포 운영
주최국·개최 횟수 등 결정 … 한국, 1987년 회원 가입
대전·여수는 인정엑스포… 국내 월드엑스포 경험 없어
- 내용
■국제박람회기구는
국제박람회기구(Bureau of International Ex- position·BIE)는 경제·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다. 1928년 설립됐다. 근대적 의미에서 최초의 세계박람회인 1851년 영국 런던만국박람회 이후 지구촌의 국가들은 새로운 과학 문명, 기술을 전시·소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이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원활한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1928년 프랑스를 중심으로 31개 국 대표들이 협약을 맺고 파리에 BIE를 설치했다.
▲월드엑스포는 인정엑스포에 비해 규모와 위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월드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사진은 2017년 해운대모래축제에서 선보인 엑스포 유치 기원 모래작품).
BIE는 엑스포 주최국 결정, 주최국과 참가 국가 사이의 의무와 권리 규정 및 갈등조정, 개최 횟수 등을 통제한다. 유럽 44개 국, 아시아 43개 국, 아프리카 37개 국, 미주 32개 국 등 지구촌의 170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은 1987년 가입했다.
BIE는 월드엑스포 개최 도시를 선정할 때 대륙별 안배 원칙을 따른다. 2010년은 아시아(중국 상하이), 2015년 유럽(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고, 2020년에는 중동(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5년 월드엑스포는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등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말 BIE 총회 때 결정되는 2025년 개최지로는 유럽 도시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2030월드엑스포 개최를 희망하는 부산의 전망이 밝은 이유이다.
BIE는 공인엑스포를 월드엑스포와 인정엑스포 두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특정한 주제를 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루는 월드엑스포와 제한된 주제의 인정엑스포로 분류한다. 월드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리며 개최 기간은 통상 6주∼6개월이다. 인정엑스포는 월드엑스포 사이에 개최되는 소규모 엑스포로 3주∼3개월에 걸쳐 열린다. 2010년 상하이엑스포는 월드엑스포이며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는 모두 인정엑스포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BIE공인 월드엑스포를 경험하지 못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8-05-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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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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