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40계단토요문화광장

토요일 오후 4시, 40계단 광장이 신나는 문화놀이판으로 변신한다. 이름 하여 ‘토요일 4시 40계단에서 놀자’다.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와 40계단문화관이 함께 매주 토요일 중구 40계단 테마거리에서 여는 거리 문화 행사다.

행사는 시즌 1·2로 나눠 열린다. 시즌1 ‘토요일 4시 40계단에서 놀자’는 거리라는 야외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특색과 역사적 배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김동리의 밀다원 시대’(4월 28일)는 6·25전쟁이라는 40계단의 역사적 배경을 활용한 거리 낭독극. 6·25전쟁 당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모였던 원도심의 역사를 되새기고 이후 부산의 문화예술 중심이 됐던 밀다원 시대를 새롭게 조망한다.

40계단 주변은 부산의 출판사가 모여 있던 책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다수의 출판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 특색을 살려 책을 주제로 한 행사도 연다. 백년어서원은 매회 ‘백년어 거리책방’을 열고 다양한 문학서적과 인문서적, 아동도서 등을 거리에서 전시·판매한다. 또 저자 사인회, 책수레, 손글씨 쓰기, 도서 교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동네가수 이내는 ‘이내 책방’(4월 28일)을 연다.

근대거리 퍼포먼스 ‘모던 타임즈’가 매회 특별공연으로 열린다. 6·25전쟁의 기억을 되새기는 6월에는 대구 ‘김광석 거리’에서 활동하는 이재선 신체극연구소의 일인극 ‘이등병의 편지’(6월 9일)를 공연한다.

부산의 뮤지션들은 거리 콘서트를 연다. ‘라루체’(4월 28일), ‘버닝소다’ ‘윤도경’(5월 12일), ‘쟁반땅콩’(6월 9일), ‘아이씨밴드’ ‘현미밴드’(6월 23일)가 공연한다.

이 일대에서 영업 중인 카페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카페 공간을 활용한 퍼포먼스 ‘카페 사십계다노’는 40계단 앞 카페 3곳에서 카페 내외부를 활용해 진행하는 퍼포먼스다. 문의 (051-600-4042)

▲원도심 40계단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놀이판 ‘토요일 4시 40계단에서 놀자’ 상반기 행사가 4월 28일부터 열린다.

■또따또가 예술축전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2018 또따또가 예술문화축전-할 수 있을 거야’가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해 5월 30일까지 열린다. 

‘할 수 있을 거야’는 중구 40계단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따또가 작가들이 시민을 초대해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축전으로 전시 공연 마켓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주변 상가가 갤러리로 깜짝 변신하는 ‘우리골목전시회’. 또따또가의 ‘한 가게 한 작가’ 프로그램으로 골목 상가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연다. 공간성, 장소성에 대한 예술가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올해로 네 번째다.

중구 대청로 137번길 일대 카페와 식당, 또따또가 입주작가들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카페와 식당은 전시공간을 내어주고, 작가들은 카페와 식당의 분위기에 맞는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는 총 10개 점포와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쁘리야 김의 사진작품은 대궁삼계탕, 송기철의 설치작품은 카페 모이슨, 송원지의 회화 작품은 카페 B4, 이경화의 실크스크린 작품은 달팽이식당에 가면 만날 수 있다. 7월 2일까지 열린다.

송기철 작가의 개인전 ‘인식되고 인식되지 않은’은 40계단 토요문화광장 시즌 1 ‘토요일 4시 40계단에서 놀자’는 40계단 테마거리에서 주중 펼쳐지던 거리문화행사를 격주 토요일로 시간을 옮겨 진행하고, 낭독연극, 퍼포먼스, 거리 책방, 거리 콘서트 등 다양한 거리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주 수요일에는 ‘프리마켓 창’이 40계단 테마거리에서 펼쳐진다. 프리마켓은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51-466-1978)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골목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