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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전체기사보기

10개 나라 문화를 한자리서 보고 배운다?

부산 이색 놀이터 - 아세안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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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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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좌동로에 태극기를 포함한 아시아 11개국의 국기가 펄럭이는 곳이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아세안문화원이다. 아세안문화원은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서 설립이 결정됐다. 이쯤 되면 ‘아시아는 알겠는데 아세안은 뭘까?’ 궁금해진다. 아세안(ASEAN :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동남아 10개 국가의 연합을 뜻하는 말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가 회원국이다.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회원국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문화원으로 아세안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문화원이다. 

 

해운대 좌동로에 위치한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10개 국가의 문화를 한 곳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사진은 아시아 각국의 전통 악기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해운대 좌동로에 위치한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10개 국가의 문화를 한 곳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사진은 아시아 각국의 전통 악기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독특한 아세안 문화 가득담은 전시 

 

펄럭이는 국기를 뒤로 하고 문화원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VR실이, 오른쪽으로는 상설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VR실에서는 아세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아세안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다. VR체험을 마치고 상설전시실로 올라가기 전 기획전시실을 먼저 만날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아세안 국가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린다. 개원기념 기획전으로는 아세안 국가의 결혼을 주제로 ‘화혼지정’이라는 전시가 열렸었다. 2월까지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정글의 소금’이 열렸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젊은 예술가 13명이 지난 30여년간 변화한 사회를 바라본 작품을 전시했다. 3월 17일부터 5월 27일까지는 아세안 창설 50주년을 기념한 ‘ASEAN의 사람과 삶’ 사진전이 열린다. 온라인 공모전을 통해 선별된 아세안 10개국의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사진 200점을 전시한다. 

 

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는 한국어를 포함 아세안 10개국의 언어로 환영인사가 적혀 있다. 모두 다른 모양의 언어지만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자연스럽다. 상설전시실은 ‘아세안을 엮다 아세안을 잇다’를 주제로 아세안 회원국의 사회·문화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수공예품부터 의복 등 4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아세안 전통 음식 요리 강좌 모습. 

▲아세안 전통 음식 요리 강좌 모습.

 

아세안문화원 개원 기념 기획전시 ‘화혼지정’.

▲아세안문화원 개원 기념 기획전시 ‘화혼지정’. 

 

강좌 듣고 요리하며 배우는 아세안 문화 

 

아세안문화원은 학술·교육·인적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을 만큼 다채롭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알쓸신아(알아두면 쓸모 많고 신비로운 아세안)’ 강좌 시리즈. 지난 1월에는 ‘알쓸신아’ 베트남 편이 진행됐다. 3월은 브루나이편이 시작된다. 브루나이에 대한 강좌는 물론 문화도 체험하고 요리도 맛보고, 브루나이어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3월 5일부터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www.ach.or.kr)의 ‘교육/강좌’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아세안 각국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세안 영화 상영도 이어질 계획이니 종종 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문화원 1층에는 정보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세안 관련 및 일반 장서 약 3천600권이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과 대출이 가능하다. 정보자료실은 지역주민, 주한외국인,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을 위한 정보센터이자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독서모임,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아세안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아세안문화원 단체 관람 모습.

▲아세안문화원 단체 관람 모습.


아세안 교류 네트워크 지원 활발

아세안문화원은 한-아세안 차세대 네트워크 ‘ASEAN-Korea Futurist’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한-아세안 차세대 네트워크는 부산·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아세안 출신 및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주한아세안 유학생과 한국 청년들 간의 문화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한-아세안 차세대 네트워크 2기를 3~4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 출신 외국인, 유학생 및 우리나라 국민 5명 이상으로 구성된 문화교류 관련 비영리 모임이 있다면 세미나실을 무료로 대관해주고 있다.  

같은 아시아 국가지만 그동안 잘 몰랐던 아세안 10개국에 대해 알고 싶거나, 체험하고 싶다면 아세안문화원을 찾아보시라. 생각지도 못했던 보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8-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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