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부산 일대의 철도·도로망 확충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원도심 북항을 10분대에 연결하는 직통 도로도 민자로 뚫릴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북항과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도로인 ‘엄궁대교 및 승학터널’ 건설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은 총 길이 10.7㎞(엄궁대교 2.9㎞·승학터널 7.8㎞)의 북항~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9천70억원 가운데 민자 6천61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3천9억원은 재정지원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으로 잡고 있다.

▲서부산 일대의 철도·도로망 확충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사진은 지난 15일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기공식 모습).

부산광역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 광장에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총연장 6.9㎞의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5천3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개 역과 차량기지 1개를 갖춘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 사상~하단선 공사는 총 5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며, 전 구간은 지하 도시철도로 건설한다. 이 구간에는 부산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한국형 고무차륜 경량전철’이 3량을 1개 편성을 이뤄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은 사상~하단∼명지∼녹산으로 이어지는 노선의 1단계 구간으로 사상구와 사하구, 강서구를 아우르는 서부산권 사통팔달 도시철도망 건설의 시작이다. 강서구 명지~대저를 잇는 21.3km 강서선도 최근 경제성 분석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0.7 이상으로 나와 정부 승인 신청 등 절차를 앞두고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 완공되면 낙동강을 따라 서부산권의 새로운 교통축이 완성돼 대중교통 이용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부산권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 될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21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서부산을 광역교통 요충지로 급부상시킬 전망이다. 부산과 마산을 잇는 이 철도는  부전~사상~김해공항~가락~칠산(신호장)~장유~창원중앙~창원~마산 등 9개 역으로 이어지며, 일반 열차는 물론 통근형 전동차도 운행할 예정. 4년 뒤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서부산 일대는 광역철도와 부산도시철도, 부산-김해경전철이 교차하는 거미줄 철도망을 갖춘다.

특히 사상역 일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사상~하단선, 부산-김해경전철, 부전~마산 복선전철, 경부선,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기존 사상역을 판매시설과 주차장 등을 갖춘 6층 규모의 철도역으로 바꾸고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사상역 통합역사’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산 일대 도로망 확충도 잇따른다. 사하구 일대 상습 정체구간인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구간 지하차도가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 이 지하차도는 총 사업비 1천639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원도심 북항을 10분대에 연결하는 직통 도로도 민자로 뚫릴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북항과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도로인 ‘엄궁대교 및 승학터널’ 건설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은 총 길이 10.7㎞(엄궁대교 2.9㎞·승학터널 7.8㎞)의 북항~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9천70억원 가운데 민자 6천61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3천9억원은 재정지원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으로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