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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은 가덕으로” 각계 지지 뜨겁다

항공·환경학자 등 전문가 성명 잇따라…“학자적 양심 걸고 가덕도 입지 우월”
해외 도·지사도 지지 선언…경·호남향우회 등 가덕신공항 후보지 방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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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 가덕도를 지지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외 항공·환경·생태학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성, 소음, 환경훼손, 국가경제 영향 등을 면밀히 따져봤을 때 가덕도의 입지 조건이 경남 밀양 보다 한층 우월하다”는 입장을 ‘학자적 양심’을 걸고 밝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용역 결과가 과연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췄는지 주목되고 있다.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회는 지난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하려면 산봉우리 4개 절토로는 절대 안 되며 20개 가까운 봉우리를 절토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렇게 되면 건설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덕도보다 건설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위대 학과장과 캐나다 출신 버다드 파란(Bernard Parent) 부교수 등 교수 5명은 이날 “건설비용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곳에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산봉우리 같은 고정장애물을 타고 흐르는 상승, 하강 기류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근할 때 예측 불가능한 항공역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신공항 입지 평가 용역에서 고정장애물 평가 가중치가 적게 반영됐다는 최근 논란이 사실이라면 치명적인 오판”이라고 역설했다. 김위대 학과장은 “부산에 있는 대학의 교수라서 가덕도에 힘을 실어주러 나온 것이 결코 아니다”며 “학자적 양심을 걸고 전문가 입장에서 요즘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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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 가덕도를 지지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대 주기재 생명과학과 교수, 동아대 김승환 조경학과 명예교수 등 환경·생태학자 24명도 지난 16일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양은 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 피해가 가덕도의 수십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봉우리를 절단하고 논과 습지를 매립해야 하는 밀양신공항은 국제사회의 생명·환경 중시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가덕도도 환경 피해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밀양보다 훨씬 덜하다”며 “학자적 양심에 따라 둘 중에 선택하라면 가덕도가 낫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시모노세키시장과 나가사키 지사, 대만 가오슝시장 등 해우 주요 도시 시·도지사와 미국 LA·시카고, 독일 함부르크, 호주 빅토리아 등의 유력 인사들도 가덕신공항을 지지하는 영상과 편지를 최근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등에 잇따라 보내왔다. 이들은 부산시민이 염원하는 가덕신공항은 ‘동북아의 관문’으로 해외 도시와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불교계도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과 수행 공간의 피해를 부를 수밖에 없는 밀양신공항 건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범어사와 삼광사 등 주요 사찰이 참여하는 부산불교연합회는 지난 19일 ‘동남권 신공항 밀양 건설 반대’라는 성명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입지가 밀양으로 확정되면 2천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소중한 불교문화가 심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전직 부산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행정동우회, 경·호남 향우회 회원 등의 가덕신공항 후보지 현장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국가 균형 발전과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도 신공항은 반드시 가덕도에 건설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경남의 일부 기초의회도 ‘가덕신공항 지지’ 또는 ‘밀양신공항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경남 거제시의회는 지난 19일 ‘동남권 신공항 최적 입지는 가덕도’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통영시의회도 ‘가덕신공항 유치 결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해시의회도 지난 9일 밀양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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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행정동우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가덕신공항 후보지를 방문해 결의대회를 갖는 모습.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6-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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