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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산 피해서 착륙 부담스럽다”

136명 태운 중국 민항기 인천 회항
항공 전문가 “내륙공항 한계” 지적

내용

 중국 민항기가 김해공항 착륙을 포기하고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국 옌지에서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가 지난달 31일 오후 530분쯤 김해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김해 신어산 사고 부담 때문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36명이 타고 있었다.

 남방항공이 착륙을 시도할 당시 김해공항은 평소와 달리 갑작스러운 남풍이 불어 항공기의 이·착륙 코스가 바뀐 상황이었다. 바뀐 착륙 코스는 김해공항 북쪽의 산악지형을 피해 항공기를 선회한 뒤 착륙하는 난코스로 지난 2002년 같은 코스로 착륙하던 중국 항공기가 신어산 옆 돗대산에 충돌해 승객 12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방항공기도 김해 신어산 쪽에서 착륙을 한 차례 시도하다 산을 넘기 직전 회항했다. 결국, 기수를 인천공항으로 돌려 회항한 후 남풍이 잦아든 김해공항에 3시간 만에 지연 도착했다.

 항공전문가들은 이번 회항사건은 김해공항의 안전문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공항이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해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도 중국 항공사는 지난 2002년의 사고 기억 때문에 안전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신어산 앞에서 항공기를 돌려야 해 각도 조정에 실패해 조종사가 부담을 느껴 회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6-04-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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