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사)부산여성의전화가 제7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를 연다. ‘나는 나비’라는 부제의 영화제는  다음달 7월2~3일 이틀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부산여성인권영화제는 ‘더 이상의 폭력은 없다’, ‘남녀는 평등하다’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영화제이며, 2009년 제1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 ‘영화에서 길을 보다’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다.

2일 개막작으로 66세에서 98세 여성으로 구성된 유쾌한 배구단 이야기를 그린 ‘할머니 배구단’과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가 겪는 성장통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손님’이 상영된다.

3일에는 공연과 공모당선작 상영 및 시네토크 시간이 있다. 또한, 편견으로 인한 학교폭력 상황을 그린 ‘달팽이’, 장애를 가진 부모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를 다른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시작으로 지금은 사라져가는 여성국극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룬 ‘왕자가 된 소녀들’,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소녀가 상처를 치유하고 감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폐막작 ‘한공주’ 등 총 10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여성으로의 삶과 인권을 찾아가는 용감한 여성들의 모습과 우리 사회 폭력과 통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일에는 오월열한시 밴드의 어쿠스틱 경연이 있다.  

부산여성인권영화제의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메일로 사전예매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관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여성들의 삶을 진솔하고 깊게 바라보는 다양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다.

▶ (사)부산여성의전화 817-4321, 818-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