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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가덕 신공항

내용

부산 김해공항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 급증하는 국제선 항공수요로, 피크시간대는 벌써 포화상태다. 지난 8월 국제선 이용객은 수용능력의 98%대다. 공항 건설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정부 생각대로 차일피일 날을 보냈다간 이내 공항마비 상태를 겪을지도 모른다. 공항 건설에 10년 이상 걸린다는데, 지금 벌써 포화상태라?

김해공항 문제의 핵심은 안전문제 해결이다. 돗대산 때문에 북쪽 진출입이 되지 않는다는 점, 활주로 슬롯(Slot) 부족은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다. 슬롯은 활주로의 시간당 항공기 최대 이·착륙 횟수. 국내공항 평균은 32회지만, 김해공항은 지금 그 절반이다. 김해공항, 지금 위치에선 확장이 불가능하다. 산악지형이 아니어서 안정적으로 활주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곳, 가덕해상밖에 없다.

가덕 신공항, 부산에선 확실한 정답이다. 정부·정치권은 지난 해 정략적 머리를 굴리다 '연기' 결정을 내렸지만, 당시 경쟁관계였던 '밀양공항'론은 아무리 뜯어봐도 허황하다. 최근 부산시 한 국장은 지명풀이를 들어 가덕 당연-밀양 불가 주장을 편다. '가덕도=더해져서 커지는 섬', '천성동=하늘의 성(공항)',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서는 건 그 땅의 기운에 꼭 맞는 이치라는 것이다. 밀양? '빽빽한 볕', 농사짓기에 좋은 땡볕이다. 인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긴 마루'이니 비행장 활주로다. 이름 속에 숨은 땅의 쓰임새, 탄복할 만 하다.

부산 지역사회는 김해공항 가덕이전의 대선공약화를 요구한다. 부산시는 최근 발표한 10대 대선 정책공약 과제에 '김해공항 가덕이전'을 1순위로 올렸다. 폭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려면 가덕도 이전 밖에 답이 없고, 그 시기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가덕 신공항 건설, 제발이지 이번만은 국민의 눈높이대로, 논리를 중시하는 결정이어야 마땅하리라.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9-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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