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끊긴 구간 없이 쭉~
임랑~가덕도 한 길로 연결…쉼 없이 걸을 수 있는 ‘부산 종주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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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걷기 좋은 갈맷길들이 그물망처럼 이어져 하나의 길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내 21개에 달하는 갈맷길이 끊긴 구간 없이 모두 연결, 기장군 임랑해변도로부터 강서구 가덕도 해변까지 쉼 없이 걸을 수 있는 ‘부산 종주길’로 거듭나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내년부터 갈맷길을 ‘1개 길, 9개 코스, 21개 구간’으로 새 단장한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이고, 각종 편의시설을 보완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길로 만드는 것이다.
부산 갈맷길들이 내년부터 끊긴 구간을 모두 연결해 하나의 길로 거듭난다(사진은 지난 10일 갈맷길 걷기행사 참가자들이 남구 오륙도 선착장 일대를 걷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갈맷길 조성 및 관리 운영 실시계획’을 수립, 지난 5일 부산시청에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2월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다.
부산시는 계획에 따라 갈맷길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단절구간을 모두 잇는다. 이를 위해 해운대 동백섬~광안리 해수욕장 등 6개 구간을 추가로 조성하고, 급경사 숲길인 장산 너덜길 등 접근성·쾌적성·안정성·연속성에 문제가 있는 8개 구간은 갈맷길에서 뺀다.
이를 통해 그물망처럼 연결된 갈맷길은 9개 코스를 운영한다. 1코스는 임랑해수욕장~해운대 문탠로드, 2코스는 해운대 문탠로드~오륙도 선착장, 3코스는 오륙도 선착장~태종대 유원지, 4코스는 남항대교~낙동강하구둑, 5코스는 낙동강하구둑~가덕도 눌차초등학교, 6코스는 낙동강하구둑~성지곡수원지, 7코스는 성지곡수원지~회동수원지 상현마을, 8코스는 상현마을~온천천 민락교, 9코스는 상현마을~기장역 등이다. 각 코스는 2~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모두 21개의 구간이 있다.
갈맷길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한다. 우선 9개 각 코스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수단도 안내해 준다. 코스마다 난이도를 초·중·고급으로 구분해 등고선을 안내, 시민·관광객들이 체력과 시간에 맞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코스 중간 진·출입이 가능한 주요지점도 안내해 준다.
부산시는 갈맷길 활성화를 위해 각 코스별로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 임랑해수욕장과 문탠로드를 잇는 1코스의 경우 해동용궁사나 대변항 멸치축제를 소재로 ‘이야기가 있는 길’로 만든다. 이밖에 △갈맷길 탐방 마일리지 △갈맷길 여행수첩 △길 위의 문화공연 △공공 또는 민간 게스트하우스 등도 도입한다.
※문의:자치행정과(888-2294)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12-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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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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