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추운 겨울을 앞두고 부산지역 이웃사랑이 뜨겁다. 부산시민과 기업, 병원, 시민·사회단체 등 온 지역사회가 쌀쌀한 날씨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부산지역 이웃사랑이 뜨겁다(사진은 지난 16일 충렬라이온스 회원과 국군항만운영단 장병들이 남구 감만1동 저소득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부산은행(이장호 은행장)은 지난 16일 어려운 이웃 1만3천여 세대를 지원해 달라며 10억원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부산은행이 그동안 내놓은 기부금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통 큰 기부’다. 부산시는 기부금 10억원 중 4억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홀몸어르신을 위한 이동용 목욕차량과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을 구입, 필요한 곳에 배치한다. 3억원으로 원적외선 전기난로 7천500대 를 구입, 기초생활수급자나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할 예정.

부산은행은 시민 1천500명이 참여하는 시민봉사단도 창단, 지난 21일 60t의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 6천 가구에 10㎏씩 전달했다. 올해 ‘사랑의 김장’은 지난해 6배 규모. 2억원을 들여 총 3만 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갔다.   

부산은행이 시민 1천500명이 참여하는 `BS금융 시민봉사단'을 지난 21일 발대했다. 이 봉사단은 이날 배추 3만 포기로 '사랑의 김장'을 담가 저소득가정 6천 세대에 10㎏씩 전달했다(사진은 남구 문현동 금융중심지 부산은행 본점 신축부지에서 시민봉사단이 김장을 담그는 모습).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서도 1억원을 기부했다.

이장호 부산은행 은행장은 “이번 기부와 별도로 연말 이웃돕기 성금과 방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0억원을 기부하는 모습.

대선주조가 전액 출자한 시원공익재단(이사장 김기춘)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사회복지사상 후원금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원공익재단은 지난 11일 부산KBS홀에서 열린 ‘2011년 사회복지사 대회’에서 앞으로 5년간 후원금을 지원키로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와 약속했다.

시원공익재단이 사회복지사 사기 진작을 위해 2억원을 후원하는 모습.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지난 16일 동광동 백산기념관에서 ‘헌미식’을 갖고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민족사랑 정신을 잇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4년째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은 다음달 15일까지. 모은 쌀은 어려운 이웃과 북한동포에 전달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발전위원회(위원장 정봉식)는 지난 16일 형편이 어려운 환자 지원비 등을 돕기 위해 1천만원을 기탁했다. 울산지역 기업체 대표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울산에서 30분 거리인 부산 기장에 들어서 울산시민들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 매년 1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제구 연산9동 권정형외과(원장 권기탁)는 지난 4일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인근 저소득 주민 1명을 무료로 수술해 줬다. 부산 충렬라이온스(회장 신갑종)와 국군항만운영단(단장 윤국 대령)은 지난 16일 남구 감만1동 주민들과 함께 저소득 주민 14세대에 연탄 3천500장을 전달했다.

이밖에 부산 곳곳에서 김장·쌀·밑반찬·생필품 나누기 등 어려운 이웃 돕기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