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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화려…한편의 대작영화 보는 듯

미리 가본 영화의 전당

내용

한편의 서사시이거나 매혹적인 영화 한편을 보는 듯 했다. 개관 닷새를 앞두고 미리 둘러본 ‘영화의 전당’은 무엇보다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수영강 건너 수영현대아파트 쪽에서부터 유연한 곡선을 자랑하는 초대형 지붕이 환상적으로 펼쳐졌다.

‘영화의 전당’은 뛰어난 조형성과 해체주의 건축미학을 구현한 세계 건축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예술작품이 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여의도 63빌딩 이후 가장 뛰어난 건축미학을 보이고 있다는 평,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 맞먹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리 가본 영화의 전당은 웅장하고 화려했다. 사진은 영화의 전당 야경. APEC나루공원·수영강과 
        절묘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미리 가본 영화의 전당은 웅장하고 화려했다. 사진은 영화의 전당 야경. APEC나루공원·수영강과 절묘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수만 개 LED 조명 환상적

건물 상징인 큰 지붕(빅루프)은 한 개의 기둥(더블콘)이 지탱, 지붕 전체가 허공에 뜬 형태의 캔틸레버(외팔보)라는 특이공법으로 지었다. 빅루프는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가장 큰 규모. 길이 162.53m에, 너비가 60.8m로 축구장의 1.5배 크기다. 부산시는 이 빅루프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빅루프와 스몰루프를 합치면 축구장의 2.5배 크기.

영화의 전당은 수만개의 조명으로 한번 더 환상을 선사한다. 빅루프와 스몰루프 안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2만여 개가 달려 매일 저녁 4시간가량 불을 밝힐 예정. 루프 위에는 태양전지판을 설치했다. 만들어진 전력은 영화의 전당이 활용한다.

거대한 지붕을 기둥 하나가 받치는 것을 두고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안전한가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걱정 없다. 빅루프는 지진규모 7.0, 순간 최대풍속 65m, 적설량 1m 이상에 견디도록 설계했다. 영화의 전당 광장에는 보조기둥도 숨겨뒀다. 자연재해가 감지되면 광장 바닥에 숨어 있던 보조기둥(10단) 2개가 자동으로 올라와 빅루프의 양쪽 끝을 떠받치게 된다.


야외스크린 국내최대 크기

영화의 전당은 세계최초 영화와 공연예술을 접목한 영상복합문화공간이다. 영화뿐 아니라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같은 공연도 무대에 올릴 수 있다. 극장 음향은 국내최고(7.1채널)를 자랑한다. 무대 바닥은 112개 구조로 이뤄진 조립식으로, 연출자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2층과 3층 객석 양쪽에는 발코니 좌석을 만들어 공연장 운치를 더했다.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 내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연극장 내부 모습. 무대장치 규모가 국내 3번째라는 평가다.

야외극장은 스몰루프 아래쪽에 들어섰다. 여기서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폐막작을 상영한다. 스크린은 가로 24m, 세로 13m 크기에 4천석 규모. 국내 야외 스크린 중 최대 크기다. 야외극장 맞은편 '비프 힐'은 지상 4층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중앙에는 투명한 엘리베이터가 설치, 조망감을 한껏 높였다. 로비에는 패널만 설치하면 전시공간으로 꾸며지도록 조성했다. 앞으로 이곳은 영화와 미술을 아우르는 갤러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1-09-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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