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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원조와 함께 한 부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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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기쁨 세계는 하나, 다함께 잘사는 세계로”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리는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의 공식 슬로건입니다. 세계개발원조총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개발원조 분야 최대 국제행사로, 원조가 필요한 나라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입니다. 로마와 파리에서 개최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과 60년 전, 부산은 국제 원조 재원이 들어오는 창구 역할을 했던 도시입니다. 이런 도시개발 원조와 함께 부산은 독특한 역사를 갖게 됩니다.

먼저 지금은 부산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자리잡은 국제시장은 미군의 군용물자와 함께 부산항으로 들어온 갖은 구호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밀면은 냉면이 본고장인 이북 지역 출신의 피난민들이 구하기 힘든 메밀 대신 미군에게 원조를 받았던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어졌답니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유명한 중앙동 40계단도 원조 시대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피난민들이 향수를 달랬던 곳인 40계단은 구호품 시장과 암달러 시장으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리는 해운대는 어떨까요? 독일의 교육법을 받아 설립된 한독여자실업학교(현재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부산한독직업학교(현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한-독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과 독일이 협력해 설립한 학교입니다. 또한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AID아파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계공업학교 교직원의 편의를 위해 미국원조청(USAID)의 차관을 끌어다 설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은 재건축이 진행 중이라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요.


 

이렇게 세계개발원조와 부산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요. 혹시 원조를 받던 시절의 자료를 꼭꼭 숨겨둔 분이 계시다면, 부산시가 ‘부산의 원조 역사 자료·사진 공모전’에 응모해보는 건 어떠세요?

부산시는 부산지역 원조 받던 시절(1940년대 후반~19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모든 유형물을 공모합니다. 응모는 10월 7일까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부산시청 국제협력과로 우편, 방문 또는 이메일(****@korea.kr)을 통해 접수하시면 됩니다. 으뜸자료 1편 등 모두 6편을 선정해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모은 자료와 부산근대역사관·임시수도기념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들은 부산 곳곳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회의가 열리는 벡스코뿐만 아니라 10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시청 도시철도 통로, 부산 홍보관, 도서관 등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작성자
이용빈
작성일자
2011-09-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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