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바로 온다 … 콜버스 ‘타바라’ 타봤나?
부산 첫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기장 15개 정류장서 시범운영
전용 앱으로 호출하면 신속 도착…AI 활용 최적 경로 최단 거리 이동
- 내용
부산에 ‘콜택시’처럼 부르면 신속하게 와서 승객을 태우는 ‘콜버스’가 등장했다. 부산 기장군 일대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타바라(TABARA)’다. 승객이 장시간 버스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불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타바라’ 이용 요금은 일반 버스와 같다.
부산에 ‘콜택시’처럼 부르면 신속하게 와서 승객을 태우는 ‘콜버스’가 등장했다(사진은 지난 9월 1일부터 기장 오시리아관광단지 등 관광지 일대 15개 정류장에서 운행하고 있는 콜버스 ‘타바라’ 모습).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광역시가 시범도입한 신개념 버스 ‘타바라’의 명칭은 부산 사투리로 ‘타봐라’라는 의미. 15인승 버스 총 5대가 오시리아관광단지·해동용궁사·롯데아울렛 등 기장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잇는 코스에서 운행하고 있다. 승객이 정류장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가 오는 방식이다.
‘타바라’는 기장군 내 주요 관광지 15곳을 정류장으로 1년 간 시범운행한다. ‘타바라’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은 △공수마을 △해동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아난티코브(힐튼호텔) △오랑대 △연화리 △대변항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기장역 동해선 △기장시장 △오시리아역 동해선 △롯데월드 △롯데아울렛 △동부산관광단지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등이다.
‘타바라’는 이들 정류장에서만 타고 내릴 수 있지만, 일반 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을 달리지는 않는다. 버스를 호출하면 이용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타바라’가 출발하고, 목적지까지 AI가 최단 거리를 산정해 움직인다. 이동 방향이 비슷한 승객이 인근에서 호출하면 AI가 판단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승객을 태운다.
스마트폰에서 ‘타바라’ 전용 앱을 내려받아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영어로 된 앱을 이용하면 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TABARA’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앱을 설치해 핸드폰 번호 등을 넣고 가입한 뒤, 지도와 정류장 위치를 확인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고 승객 수를 입력하고 도착 예정인 버스를 선택해 ‘호출’하면 된다. 호출 후 빠르면 1분 이내에 버스가 온다. 결제는 교통카드로 하면 된다. 요금은 1천200원(10월 6일부터 1천550원으로 인상).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도시철도나 다른 시내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부산시는 ‘타바라’ 시범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행할 방침이다. 시범운행 3개월 후부터 ‘타바라’가 다른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보다 승객 대기 시간을 얼마나 줄이는지, 유류비 등 하루 운행비용을 얼마나 절감하는지 등 효과분석에 나선다.
부산시 공공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시범운행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은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타바라가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한다면 타 지역 콜버스 확대 사업 도 검토해 부산을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3-09-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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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31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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