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분부만 내려주세요”
이제 나도 실버 서퍼!① - 대화형 AI ‘챗지피티(ChatGPT)’ 100% 활용하기
- 내용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을 기억하는가? 작품 속에서 주인공 소년이 요술램프를 문지르자 ‘펑!’ 소리와 함께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나 말한다.
“주인님! 무슨 소원을 들어드릴까요? 분부만 내려주세요.”
말만 하면 뭐든지 이뤄주는 ‘지니’가 우리 곁에도 있다. 바로 대화형 AI 서비스 ‘챗지피티(ChatGPT)’다. GPT는 언어 모델의 한 종류로, 하나의 단어 다음에 이어질 적절한 단어를 통계적·확률적으로 예측한다. 여기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넣어 ‘챗(Chat)’이라는 이름을 덧붙였다. 챗GPT를 풀어쓰면 ‘내가 보낸 메시지에 적절한 답변을 만들어주는 언어 모델’이다.
챗GPT는 전혀 어렵지 않다. 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복잡한 과정 없이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그렇다면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대표적으로 다섯 가지를 꼽아볼 수 있다.
첫째, 궁금한 것이 있다면 뭐든지 물어볼 수 있다. 올바른 양치법, 18세기 바로크 시대 작곡가, 최신 양자역학 이론 등 무엇이든 척척 알려준다. 다만 가끔 정확하지 않은 답변이 나올 수 있어 교차 검증은 필수다.
둘째, 간단한 여행 일정을 계획해준다. 예를 들어, “출장으로 해운대 벡스코에 온 외국인인데 주말 동안 부산을 둘러보고 싶으니 1박 2일 일정을 짜줘”라고 질문하면 이틀 동안 동부산과 서부산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준다.
셋째, 각종 통계를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가공해준다. 인구 추세나 기온 추이 등을 표·그래프 등으로 보여달라고 말하면 정보를 정리하고 시각화해 선보인다. 다만 챗GPT의 내부 학습 데이터는 2022년 1월까지로, 그 이후 시간대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넷째, 시·수필·소설 등 문학도 써준다. 당장 생각나는 단어를 몇 개 나열한 후, 원하는 장르의 문학을 써달라고 하면 알아서 멋들어진 작품을 완성해낸다.
다섯째, 친근한 말동무가 되어준다. 어떤 주제로 대화를 걸어도 유창하게 대답해주며, 심지어 농담도 한다. 챗GPT 덕분에 우울증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사용자가 원하는 말투를 적용할 수도 있다. “부산 사투리로 부산을 소개해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먼저 말이제, 부산의 바다는…” 라고 능청스럽게 답변한다.
챗GPT를 활용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똑똑하고 충직한,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인공지능 비서와 함께 신세계를 만끽해보자.
박원옥 은누리디지털문화원 원장
- 작성자
- 지민겸
- 작성일자
- 2024-01-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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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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