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해운대 지하고속도로 추진
감전∼송정 22.8㎞ 80분 → 30분 … 국토연구원 등 타당성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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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남권 관문으로 새롭게 건설될 김해신공항과 해운대를 잇는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3월 사상구 감전동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대심도(大深度·지하 50m) 터널로 연결하는 총연장 22.8㎞의 ‘김해신공항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약 2조 원을 들여 2021년 공사를 시작해 김해신공항 개항 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고속도로는 최근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타당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의 제안에 따르면 김해신공항 고속도로는 왕복 4∼6차로 지하고속도로로, 김해신공항에서 해운대까지 통행시간을 현재 1시간 20분대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사상, 학장, 진양, 부산시민공원, 벡스코, 좌동, 송정, 기장 등 8곳에 유·출입시설을 갖춰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황령터널과 광안대교, 장산로 등의 교통량을 30% 정도 흡수해 도심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신공항 지하고속도로가 2026년에 개통하면, 건설한지 34년이 되는 동서고가도로(사상∼진양 구간)는 철거될 전망이다. 동서고가도로 철거 후에는 아래의 평면도로 6∼10차로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신설 등을 통해 현재 시속 25㎞에 불과한 통행속도를 50㎞ 이상으로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소음이 심한 동서고가도로가 철거되면 사상스마트시티와 연계해 도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김해신공항을 오가는 시내 관문도로의 환경도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김해신공항과 해운대를 잇는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그림은 김해신공항 지하고속도로 구상도와 위치도).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8-0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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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1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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