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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녹산동 <노적봉공원>을 아세요?

내용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녹도에 노적봉이라는 조그만 산이 있습니다. 노적봉(露積峯)이 있는 녹도는 마치 섬 크기가 녹두(綠豆) 콩알만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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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녹산동 노적봉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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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공원 산책길.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섬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침략했을 때 주민들이 섬 전체를 볏짚으로 둘러싸서 멀리서 보면 마치 군량미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게 하여 수많은 조선 군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속여 왜군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이 전설에 따라 녹도의 봉우리를 노적봉이라고 불렀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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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진중음(陣中吟)’이란 오언 율시에 나오는서해어룡동(誓海魚龍動;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 맹산초목지(盟山草木知; 산에 맹세하니 나무와 풀이 아네)”라는 문구를 새긴 비석.


서낙동강 하구 녹산수문 옆의 녹도에 있는 노적봉은 높이가 50m에 길이 184m, 138m의 낙동강 삼각주에 솟아 있는 기반이 암반으로 된 작은 봉우리입니다. 현재는 녹산 방조 수문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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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인 정자.


이 노적봉의 유래를 부산시민이나 외지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임진왜란의 역사성을 되새기자는 측면에서 부산 강서구에서는 노적봉 앞에 노적봉공원을 조성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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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유래를 알리는 표지석.

 

노적봉공원에는 소나무, 벚나무 등 여러 나무를 심었고 가벼운 산책길과 휴식용 정자, 긴 의자 등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또한 화장실은 물론이고 친환경 주차장까지 갖춰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들러보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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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공원에서 유달리 눈길을 끄는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어록을 새긴 비석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전란의 위기에서도 난중일기를 비롯한 수많은 문장과 경구를 남겼는데 그 어록 가운데 진중음(陣中吟)이란 오언 율시가 있습니다. 이 율시에 서해어룡동(誓海魚龍動;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 맹산초목지(盟山草木知; 산에 맹세하니 나무와 풀이 아네)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이 문구를 새긴 비석을 가만히 보면 남북 분단의 나라에 사는 국민으로서 강렬한 애국심과 호국 안보 의지를 되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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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얹은 노적봉공원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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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주차장과 화장실.


부산 강서구 녹산동을 오가는 길이라면 잠시 노적봉공원에 들러 이곳이 지닌 역사성과 주변 풍경을 음미해 보면 어떨까요? 낙동남로776 녹산수문 바로 옆이니 찾기는 쉽습니다. 대중교통은 하단동에서 강서구 마을버스 7, 9, 9-1, 12, 16번을 타고 녹산수문에 내리면 됩니다.

작성자
박정도
작성일자
2024-02-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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