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도대교 진입로 밑 66호 광장에 도시숲이 있는데 이 도시숲 가운데 우리나라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소재로 한 ‘무궁화동산’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아세요? 이 도시숲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하여 2015년에 조성한 것이죠.

부산 사하구 신평동 66호 광장의 무궁화동산.

이 도시숲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나라꽃인 무궁화동산이죠. 무궁화동산에는 150여 종의 무궁화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어요. 각 무궁화 앞에는 이름을 새긴 돌이 있는에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남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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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동산 상징 조형물.

두루 알다시피 무궁화는 관습적으로 대한민국 국화(國花)로 여겨온 아욱과의 낙엽관목이죠. 꽃 빛깔이 다양하며 통상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꽃이 계속 피므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하얗게 핀 무궁화.

기원 전에 편찬된 ‘산해경’에도 한반도에 무궁화가 많이 자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한반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러 문헌에 다양하게 등장하지요.

분홍색으로 핀 무궁화.

개화기에 애국가를 창작할 때 뒤 후렴구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서 무궁화는 조선의 국화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죠. 꽃 모양과 빛깔이 다른 여러 품종이 있으며 다른 화목류에 비해 병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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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대교 진입로 교각에 그린 무궁화 벽화.

무궁화의 종류는 200종 이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주요 품종은 꽃잎의 형태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의 3종류로 구분하고, 꽃잎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의 3종류로 구분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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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동산의 원두만 모양 휴식처.

한편 무궁화 정신은 우리 겨레의 단결과 협동 정신으로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우리 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을 닮아서 여름철 100여 일간 한 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운다고 해요.

혹시 부산 사하구 강변대로를 지날 일이 생기거든 신평동 66호 광장에 자리한 무궁화동산에 들러 나라꽃 무궁화를 한번 보고가면 어떨까 싶어요. 자동차는 바로 옆의 부산환경공단 강변사업소 주차장에 대고 구경하면 아주 편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