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서구 암남동에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있다. 이 송도해수욕장의 오랜 역사와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017년 6월 ‘부산에어크루즈’라는 브랜드로 송도해상케이블카를 복원해 운영하고 있다.

최고 높이가 86m이고 길이가 1.62km인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변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한다. 케이블카를 타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송도해수욕장, 부산 영도와 남항대교, 송도 해안둘레길, 파도치는 기암절벽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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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남공원에 자리한 송도해상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스카이파크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풍부한데 그 가운데 건물 옥상인 스카이하버전망대에 있는 어린 왕자 테마파크는 인기가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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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때는 어린 아이였다. 하지만 대부분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린 왕자 테마파크는 이 문장을 프롤로그로 해서 시작되는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성했다. 이 테마파크에서는 시퀀스의 번호에 따라 어린 왕자의 여정을 따라가 보면 소행성 B612를 떠나 지구별로 여행 온 어린 왕자가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를 만나고 여우와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관계의 소중함과 삶의 숨은 지혜를 깨달아가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왕자가 여행하는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여 단계 별로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바쁜 우리들에게 나직한 울림을 주는 어린 왕자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여행에 모두가 동참해 보길 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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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테마파크에는 비행사, 여우, 어린 왕자 유아, 어린 왕자 소년, 비행기, 작은별(소행성들), 코끼리와 양들, B612(어린 왕자의 별), 어린 왕자 성인조형물로 구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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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정류소에 들르던 아니면 암남공원으로 바로 가서 들르던 스카이하버전망대에 자리한 어린 왕자 테마파크는 한번 둘러볼만하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찾아가면 오래 간직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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