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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마음으로 읊는 공자왈 맹자왈 <기장향교>

선현들의 지혜와 학문현장

내용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17번길35(교리)에 있는 기장 향교는 세종 22(1440)에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 등을 받아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을 교화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1996년에 부산의 기념물로 지정 되었다.


기장향교 전체 모음
세심문(왼쪽), 위쪽(유림회관, 풍화루), 아래쪽 (풍화루, 명륜당, 대성전)

 

임진왜란 때 없어졌다가 광해군때 복원되었으며, 지금 남아있는 경내의 건물은 대부분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기장 향교는 전형적인 전학후묘 배치 양식으로, 앞쪽에는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명륜당을 두었고, 뒤쪽에는 선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두었다.


전경000
기장향교 전경 


명륜당의 좌우에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다. 대성전은 정면 3,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구조로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공자를 중심으로 하여 4성을,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22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명륜당00

명륜당 본관


동재와 서재 명륜당
명륜당 안내판

 

향교의 출입문인 외삼문(外三門,바깥 담에 세 칸으로 세운 대문)3칸의 솟을 대문으로 만들었는데 세심문(洗心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외삼문 뒤에는 팔작지붕을 한 풍화루가 있는데, 보통의 누각이 대문 기능을 함께 지니는 것과는 달리 세심문이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세심문 입구
세심문  



기장 향교 왼쪽에는 유림회관이 있었는데, 유림회관에서는 기장 향교와 관련된 각종 강좌 및 행사가 진행 한다.



유림회관(집인관) 원본
유림회관
 

기장향교의 고직사와 창고 건물도 볼 수 있었다. 고직사(庫直舍)는 관아, 서원, 향교 등의 관리를 받은 사람이 사는 집을 말하는데, 최근 복원된 건물이다.


고직사(庫直舍)
고직사 (庫直舍)

 

기장 향교는 현재까지도 봄과 가을에 석전제(釋奠祭,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를 지내면서 전통을 잇고 건전한 가치관과 전통윤리를 후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성전00
대성전

 

풍화루는 지역의 풍속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지닌 누각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어 건축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다채로운 단청 색감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기장향교 명륜당 역시 넓은 대청과 동·서재로 지어져 있다. 확 트인 마루를 보며 학문에 정진하던 유생들을 떠올리면 마치 자신도 그 자리에 있는 듯 한마음이 된다.

풍화루00
풍화루 

대성전은 돌로 양옆을 쌓아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 있다. 공자를 비롯한 27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매년 두 차례씩 제를 올려 유학의 뜻을 기리고 있다.

 

대성전2

전국에 교리(校里), 교동(校洞), 명륜동(明倫洞), 향교리(鄕校里), 교촌(校村)과 같은 지명들이 있는데, 대체로 향교가 있거나 있었음을 나타내는 곳이다. 기장의 교리, 동래의 명륜동도 향교가 있는곳의 지명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34개 향교가 있다. 보통 대문에 커다란 태극이 그려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출입문태극
출입문 태극

 

옛 선현의 지혜를 받으며 학문에 정진했던 유생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향교. 그 뜰 안에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잠시 세상과 단절된 듯,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향교에서 조상들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기장향교 안내
기장향교 안내판 

 

具余 김동균(金東均)

 

작성자
김동균
작성일자
2023-06-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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