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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부 소나무가 있는 힐링 명소, 장자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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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산 가는 길목 양옆 진달래나무. 


2월 첫째 주 토요일은 정월 대보름날이다. 이날은 산골에서는 쥐불놀이라고 해서, 자기들이 농사를 짓는 논이나 밭둑에 겨울동안 잠자고 있는 벌레를 테우고 논과 밭에서 잡풀을 태워 거름으로 활용을 했다. 그러나 금년 대보름날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다. 중국 우한폐렴 때문에 지역경제도 말이 아니다. 그러나 집에 있자니 그렇고 용호동 장자산으로 올랐다. 부산시민은 해운대 장산은 잘 알고 있지만 장자산은 잘 모른다. 용호동 이기대를 끼고 있는 장자산은 해운대 장산의 아들 산이라고 해서 장자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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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뿌리 두 나무를 연결하여 주고 있는 연리근 부부소나무.


장자산을 오르다 보면 변함없는 사랑나무 연리근을 만난다. 예부터 선조들은 두 나무가 서로 합쳐져 있는 현상을 연리(連理)라 부르며 이를 상서로운 징조로 본다. 두 나무의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이라고 한다. 장자산 북쪽 중턱 운동기구 시설이 있는 장소를 조금 지나면 연리근을 만난다. 뿌리는 좌에서 우로 곧게 뻗어 정확하게 하나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이다. 뜨거운 태양과 매서운 바람을 견디면서 사랑스럽게 서있는 부부소나무 금슬이 너무 좋아 이곳 장자산 어린소나무가 다른 산에 비해 많이 자라고 있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 자녀를 갖기 위한 부부들, 심신을 안정시켜주며 평안함을 얻어가는 힐링의 명소가 남구 용호동 장자산 중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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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길( 바른길은 정상, 아랫길은 약수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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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를 조망하는 관해정’에서 차 한 잔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모습.


정상으로 올라가다보면 길이 두 갈례로 정확하게 나있다. 바로가면 장자산 정상으로 간다. 아랫길로 가면 장자산 약수터가 있다. 두 길은 끝까지 가면 한길로 마주친다. 정상으로 코스를 잡았다. 관해정觀海亭을 만난다. 관해정은 천혜의 절경 장자산중턱에 자리잡은 관해정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내려 놓고 자신을 다듬는 정자라는 뜻이다. 정자에 올라서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는 물론 맑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조망되기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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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산 정상에 새천년 해맞이 기념비세워져 있다.

 

장자산은 잡목보다 소나무가 더 자라고 있다. 장자산은 숲속의 보약 피톤치드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숲속을 들어갔을 때 시원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바로 피톤치드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분비하는 일종의 천연항생물질이다. 피톤치드는 항생효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효과, 면역기능 향상효과, 중추신경 안정효과, 탈취효과 등이 있으며, 음이온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 녹색으로 인한 정신적 해방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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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대나무 군락지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기대 유래는 동래영지에 의하면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잘 소개하고 있다. 산천을 밝힌 부분에 이기대라고 적었다. 좌수영 남쪽에서 15리에 있다. (左營南十五里上有 二妓臺 云)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경치 졸은 이곳에 축하 잔치를 열었다. 수영의 기녀 두 사람이 잔치에 참가했다가 왜장에게 술을 권하고, 술에 취한 왜장을 껴안고 바닷물에 빠져죽었다. 두 기생이 묻혀있다고 해서 이기대라고 한다.

 


작성자
조분자
작성일자
2020-02-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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