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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일취월장 한 구 백제병원 들여다보기

내용

 

일제강점기 부산에는 어떤 병원,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이 어디인지 궁금하시지 않으십니까? 바로 부산역 맞은편에 있는 초량 이바구길 출발점인 구 백제병원이 최초의 근대식병원이다. 이 건물은 1927년 2월 벽돌조 4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나 같은 해 인접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벽돌조 건물을 다시 건립하여 병원으로 사용했다. 1972년 화재로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현재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백제병원은 1921년 8월 백제의원으로 개업한 초량동 일대의 대표적 민간의료 기관으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함께 부산의 3대 병원으로 알려졌다. 의료사고 등으로 병원이 폐쇄된 이후 건물은 중국음식점, 일본군 장교숙소, 치안대사무소, 중화민국 영사관, 신세계예식장 등으로 사용되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2014년 부산시 등록문화재 제647호로 지정되어 보존가치가 있는 근대구조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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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백제병원은 일본 오카야마의전을 졸업한 명지 출신 최용해가 세운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 종합병원이다. 2동이 하나로 합쳐진 이 건물은 부정형의 부지 위에 건축된 모더니즘 양식의 병원건축으로 유명하다. 내부엔 사각형, 마름모꼴 형태의 다양한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조계단과 장식, 위아래 내리닫이창, 아치형 벽돌문 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옛날엔 문이 굳게 닫혀 있다가 작년부터 ‘브라운핸즈카페’로 변신에 변신을 하였다. 카페라고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분위기이지만 멋스럽게 디자인한 인테리어 분위기로 꼭 한번 가 봐야 할 부산 인기 카페다. 실내에 들어서면 많은 젊은이들이 담소를 나누고 서로의 정겨운 모습에 차분한 분위기가 더해져 만점인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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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백제병원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 최초의 펀터치갤러리 ‘펀몽’을 만날 수 있다. 액자, 머그컵부터 도장, 다포 등 여러 가지 디자인 소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모든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물건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난 후 만족감을 표하는 ‘펀몽’에 부산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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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병원 바로 옆 탑마트는 1900년대에 함경도의 명태를 배로 물건을 싣고 와 보관하던 남선창고 터다. 냉동고가 없던 시절에 바닥에 수로를 만들어 물기를 제거하고 서늘하게 유지하여 만든 창고다. 백제병원과 달리 2009년 철거되어 지금은 붉은 벽돌로 쌓은 담장만 남아있어 매우 아쉬운 공간이다. 남선창고 바로 옆에는 초량전통시장, 일본식가옥거리, 초량이바구길, 텍사스와 차이나타운거리가 지척에 있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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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홍표
작성일자
2019-02-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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