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산, 봉황도 반한 부산의 풍경
봉황이 날아드는 산 '봉래산', 그 이야기 속으로
- 내용
상쾌한 풀내음이 나고 녹음이 우거진 6월은 산 속의 숲길을 걷기 참 좋은 시기이다.
부산하면 ‘바다’만 떠올릴 수 있겠지만, 부산에는 좋은 산들도 많다. 그 중에서 부산 영도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산’에 다녀왔다.
‘봉래산’은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전해질만큼 특별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또한 봉래산 정상에는 ‘봉래산 영도 할매 전설’이 서려 있는 할매바위가 있다.
그 이야기들을 몸소 느끼고 싶어 봉래산 정상에 올라가보았다.
봉래산을 올라가는 코스는 몇 군데가 있는데, 복천사에서 정상가지 올라가는 ‘4코스’를 선택하였다.
난이도는 ‘중’으로 올라가는데 대략 한 시간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난이도는 달라질 수 있으니, 물과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는 길>
버스: 신선동 주민센터 (6번,9번,9-1번,82번,85번)
주차장: 신선초등학교 4코스 진입로 근처
복천사 옆으로 나있는 둘레길을 따라 숲길을 쭉 걸어가다보면, 영도와 중구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지금도 이렇게 멋진데 정상에서 보는 부산의 풍경이 어떨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올랐다 쉬기를 반복하며 봉래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올라서면 중구,서구,동구,사하구,부산진구,해운대구 등 부산의 전경이 훤히 다 보인다.
상상의 동물인 봉황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 곳에 와서 사람들이 만든 건물들과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에 반해 머물다 갔을 것이다.
그리고 영도 사람들이 가장 신성시 여기는 삼신할매바위가 있는데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합장을 하거나 기도를 하고 간다.
이 삼신 할매는 영도주민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데 반해 욕심이 많아 영도 밖으로 나가는 것은 싫어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영도 사람은 영도 밖으로 잘 안나간다는 말이 이 전설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들어올 땐 쉽게 들어와도 나갈 땐 쉽게 나갈 수 없다. 이 곳이 영도다.
물론 전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영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활에 익숙해지면 누구든 이 곳을 떠나고 싶을까?
할매바위 옆으로 가면 목장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쪽에서는 정박한 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목장원으로 내려와 근처에 있는 75광장을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기 전에 봉래산 정상에 꼭 가보길 권유한다.
- 작성자
- 이강훈/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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