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통권 122호 부산이야기호 기획연재

“취미가 직업이 되니 매일이 즐겁습니다”

Busan People / 반갑습니데이 / 이상훈 드림원정대 대표

내용

 

 

2016122_21_01.jpg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취미를 직업으로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일에 성공한 사람을 만났다. 바로 이상훈(41·사진) 드림원정대 대표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명성 있는 음악·뮤지컬·미술관 관람을 꿈꾸는 사람들의 길잡이다. 

 

가장 힘든 시기 취미를 기회로 창업

이 대표는 1년 중 150여일을 해외에서 보낸다. 유럽에 안 가본 나라가 없을 정도다. 연간 100여편의 공연을 보고 200여곳의 미술관을 관람한다. 드림원정대를 운영하기 전까지 이런 일은 그저 취미에 불과했다. 10대 때부터 공연을 좋아해 혼자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뮤지컬 공연을 봤다. 동아대에서 건축을 전공하면서도 공연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거웠다. 대학 졸업 후 건축사무소를 차린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공연들을 찾아다니며 봤다. 그러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운영하던 건축사무소가 부도를 맞게 된 것이다.  

“1년 동안은 거의 집 밖으로 나가질 않았어요. 무엇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몸뚱이 하나만 남은 제가 무엇을 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때 문득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했고, 2010년 ‘드림원정대’를 창업했습니다.”

드림원정대는 문화여행을 기획·판매·동행하는 회사다. 처음 문화여행 상품을 내 놓았을 때 1명이 신청을 했었다. 그는 흔쾌히 1명의 고객과 문화여행을 떠났고, 10대 때부터 쌓아온 공연·미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통했던 건지 고객이 점점 늘기 시작했다. 이제 드림원정대는 연 매출 5억원 이상을 올리며, 몇 번이고 다시 찾아오는 단골 고객도 생겼다. 

 

좋은 자연 가진 부산 … 문화 도시로 더 발전하길

그의 아지트는 부산문화회관 앞 석포로 126번길이다. 그곳에는 건축가인 그가 실력을 발휘해 꾸민 ‘THE MUSICAL&CLASSIC(더 뮤지컬&클래식)’이 석포로를 126번길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다. 주황색으로 가득한 THE MUSICAL(더 뮤지컬)은 그가 지금껏 모은 수백장의 뮤지컬 CD와 포스터가 가득하다. 벽에 오밀조밀 붙어있는 장식용 자석도 눈에 들어온다. 초록색으로 꾸민 THE CLASSIC(더 클래식)에는 장식용 자석이 한 쪽 벽면의 큰 지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 

“제가 해외 나갈 때마다 그 도시에서 장식용 자석을 사오는데 그냥 붙여놓자니 재미가 없어서 큰 지도를 만들어서 해당 도시에 붙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거의 빈 공간이 없을 정도죠.”

그는 나고 자란 부산에 대한 애정도 크다. 부산이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한다.

“부산은 참 좋은 도시예요.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있고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고 있죠. 이런 부산이 ‘문화’라는 옷을 제대로 입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그래서 오페라하우스 건립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공연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긍정적으로 사용됐으면 합니다.”

그의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6-11-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통권 122호 부산이야기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