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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통권 122호 부산이야기호 기획연재

“공대생이지만 글쓰기가 더 좋습니다”

Busan People / 반갑습니데이 / 박정오 부산 대외활동 기자단 단장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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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흔하지 않은 세상인 요즘, 글 쓰는 일이 좋다는 청년이 있다. 박정오(24·사진) 부산 대외활동 기자단 단장이다.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벌써 4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 기사를 썼다. 

 

대외활동 단체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 게재

그가 활동하고 있는 ‘부산 대외활동’은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 대외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busanprogram.com)다. 

‘대외활동’이란 본인이 속한 학교·회사 외에 다른 단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대외활동 정보를 제공하다보니 활동을 주최하는 단체를 더욱 자세히 소개하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인터뷰 기사’ 형식으로 싣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이 활동하고자 하는 단체가 어떤 곳인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인지 알고 대외활동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혼자 인터뷰를 해 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혼자는 힘들겠다 싶어 저를 포함해 7명의 기자단을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기사를 써야 하는 만큼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드는 일이지만 기사 반응이 좋거나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글쓰기가 전공 같지만 사실 그는 공대생이다. 부경대 냉동공조학과 재학생이다. 공대생이 글쓰기를 좋아한다니 신기하다고 말하자 “공대보다 글쓰기가 먼저였죠”라며 말을 이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혼자 소설을 쓰기도 했었죠.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공대에 진학하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를 놓긴 싫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한 대외활동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기자단까지 하게 됐네요(웃음).”

 

“취업해도 글쓰기 계속 할 계획”

그는 2013년부터 개인 블로그에 매년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올린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사실 인터뷰 기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인터뷰 할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저 자신을 인터뷰해서 글을 썼어요. 이제는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고 목표를 정하는 연례행사처럼 돼버렸어요”라고 대답했다.

최근에는 청년단체 ‘비밀기지’와 함께 책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좋은 목적을 가진 청년문화단체는 많은데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청년문화단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책을 만드느라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글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도 ‘취업’이라는 숙제를 피할 수는 없었다. “곧 졸업이고 취업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글쓰기’를 손에서 놓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글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고,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그는 자신과 같이 글쓰기를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저처럼 글쓰기를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좋은 능력이자 취미이니까요.”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6-11-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통권 122호 부산이야기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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