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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31호 기획연재

은은한 커피향 … 여기가 공구골목 맞아!

서면 뒤편 오래된 공구거리, 문화 향기 가득 카페거리 변신
옛 모습 살리고 청년 아이디어 조화 … 청·장년층 고루 발길

내용

□ 전포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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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 카페거리는 공구골목의 가게를 허물고 부수는 대신 옛 모습은 유지하면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차별화한 커피 아이템을 더해 카페거리로 변신했다​(사진은 전포 카페거리 풍경​).


부산의 대표 상업지 부산진구 서면 번화가에서 한 블록 벗어난 전포동 뒷골목. 전포성당을 중심으로 NC백화점에서 경남공고 뒤쪽으로 작고 깔끔한 카페가 모여 있는 이곳은 `카페거리'로 불린다.

지금은 `전포 카페거리'로 불리지만 예전에는 철물점과 기계공구 및 부품을 파는 가게가 몰려 있어 `공구골목'으로 더 익숙했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과 인접한 탓에 개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공구가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골목 전체가 슬럼화 됐고, 주위 환경이 열악해져 우범지대로 낙인찍혀 인적마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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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구거리 모습.

공구가게가 밀접해 있어 커피숍을 찾기 어려웠던 이곳이 최근 몇 년 새 부산을 대표하는 카페거리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자본 카페가 하나 둘씩 들어서고 `커피가 맛있다'는 소문에 중·장년층들이 가세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카페거리'를 형성한 것이다.
 

기존 도심이 프랜차이즈 중심의 획일적 상업시설로 가득하다면, 전포 카페거리에서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편집의류매장, 미용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골목을 타고 구수한 커피향이 흩날리는 `커피 볶는 집'과 파리의 대표 디저트 `마카롱', 이탈리아의 대표 샌드위치 `파니니', 미국식 스테이크 레스토랑, 한국의 전통 떡 카페를 비롯해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비어 바'와 `클럽'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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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골목이 카페거리로 탈바꿈하고 활기를 다시 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공구가게를 허물고 부수는 대신 젊은 창업가를 중심으로 낡은 형태의 옛 모습은 유지하면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차별화한 커피 아이템을 더해 카페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복잡한 서면을 벗어나 해운대와 대학가 등으로 발길을 돌리던 청년층과 직장인들이 뉴욕의 소호거리, 서울의 홍대 못지않은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카페거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포 카페거리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공구골목에서 부산 청춘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더해져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는 향기로운 문화 공간으로 날로 변신하고 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6-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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