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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4호(2016년4월호)호 기획연재

“좋아하는 영어로 봉사하니 더 뿌듯해”

구자호 남정도서 대표 / 반갑습니데이 / Busan People

내용

 

공무원 출신으로 영어회화책을 펴낸 구자호(67) . 그는 퇴직공무원이 아니라 이제는 영어선생님이다. 구자호 씨가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는 초읍동 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그를 만났다. ‘미국영어로 상황별 대화식 생활 영어회화라는 책부터 받아 펼쳐보았다.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회화를 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책을 내기가 어디 쉽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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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좋아했던 영어, 30 다시 시작

형님이 영어를 했어요.” 구자호 씨는 10살이 많았던 이야기부터 했다. 구자용 씨도 부산시 공무원이었으며 서기관으로 퇴직했다. “형님은 전국공무원영어연수에서 1등을 영국유학을 정도로 영어를 했지요. 제가 10, 형님이 20 형님은 영어 준교사 자격증을 땄어요. 형님이 영어공부 하는 것을 보며 자랐고, 형님에게 영어 발음기호를 배웠어요.” 

형에게 발음기호를 배우고 나니 사전에서 영어단어를 찾아 읽는 것도 가능했다. “중학교에서 영어선생님이 읽기를 한다고 자꾸 시키더라구요. 칭찬도 받고, 주목받고, 그래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됐죠.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영어를 제일 했죠. 공무원이 되고 이런저런 핑계로 영어공부를 계속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30 중반쯤이었는데, 외판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생 부인에게 책을 샀습니다. 판매목록을 봤는데 살만한 책이 없거나 너무 비싸서 고민을 했는데, ‘잉글리쉬 얼라이브(ENGLISH ALIVE)’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6권이나 되는 책은 책꽂이에 그냥 꽂혀있었다고 한다. “책을 여유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 들여 샀는데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다시 영어책을 펼쳤다. “책을 보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이제 공부 해라하고 하늘에서 나한테 말해주는 기분이었지요. 공부를 다시 시작하자 기억이 되살아나더군요. 책을 마스터한 후에 자신감이 생겨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는 CNN뉴스도 보고, 스크린 영어도 보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계속했다

완치 영어로 봉사활동 

그는 2004년에 암을 선고받았지만, 5 만에 완치됐다. 경험은 그에게세상에 뭔가 봉사하고 싶다 생각을 하게 했다. 영어회화를 통한 봉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처음 강의는 상록회관에서가이드영어 한국을 알리는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했다. 부산시 행정동우회에서 생활영어강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부산시 산림조합을 비롯해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영어회화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70세가 되면 그때부터는 교도소나 소년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그곳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갈 있는 희망을 전해주는 강의를 계속할 겁니다.” 구자호 씨가 세우고 있는 계획이다

구자호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유소년기에 많은 고생을 했다. 그래서 힘든 역경을 헤쳐나가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봉사를 통한 사회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 그것이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입니다.” 

 

작성자
박현주 객원기자
작성일자
2016-03-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4호(2016년4월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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