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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부산 대표하는 떡 만들고 싶어”

반갑습니데이 - 강신우 ‘떡’ 명장

내용

영도 남항시장에 있는 조그만 떡집. 이곳이 바로 부산의 첫 떡 명장이 탄생한 곳이다. '2015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의 '제9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에서 명장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강신우(44·사진) 대표가 바로 이곳의 주인이다.

9번 도전 끝에 '떡 명장' 영예 얻어

"그토록 바라던 떡 명장이 됐다니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강 대표는 명장이 된 순간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수상소감을 말했다. 9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가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광복70주년의 의미를 담아 태극문양이 들어간 떡 케이크와 바다가 있는 부산을 상징하는 가리비 모양에 영도 조내기 고구마 소를 넣은 송편. 그리고 떡의 대중화와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백설기 사이에 채소와 카레를 넣은 떡 샌드위치다.

강 대표는 2007년 개최된 '제1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그동안 인기상, 동상, 금상까지 탔었지만 '명장'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명장'을 위한 길은 쉽지 않았다. 주최 측에서는 최소한의 장비와 재료만 제공하기 때문에 떡을 만들기 위한 장비와 재료를 차에 싣고 서울 - 부산을 오고가야 했다. 떡집 운영과 병행하다 보니 대회 때면 이틀 밤을 새는 건 예사였다. 그가 이렇게 '떡 명장'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그와 떡의 인연은 20대 때다. 떡집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젊은 나이에 떡집을 맡게 된 그는 떡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서는 떡 제조와 떡집 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떡'제조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올라야 했다.

"우리나라 떡집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자식 세대에게 가정식으로 전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남에게 전수하는 일이 드물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 전통 음식인 '떡'이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떡 제조와 떡집 운영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죠."

떡 연구소 만들어 체계적 교육할 것

이제 '떡 명장'이라는 목표를 이룬 그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도전한다. 바로 떡 연구소 설립. 그 목표를 위해 떡집 운영을 하면서 공부도 쉬지 않았다. 그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2009년 부산대 평생교육원 떡한과·전통음식 과정을 수료하고, 2013년 연세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동의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학업을 마치면 더욱 바빠질 것 같습니다. 내년에 떡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떡집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은 물론, 일반인들이 취미로 떡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과정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떡에 대한 연구도 물론 이어갈 생각입니다."

이미 연구소 이름까지 생각해 놨다는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룰 열정과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부산을 대표하는 떡을 만들고 싶다는 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떡'이 되게 하고 싶단다. 벌써 미역을 재료로 떡을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까지 마쳤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그를 응원하며, 그가 만들어갈 '떡 연구소'를 기대해 본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5-12-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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