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럭셔리 요트' 부담없이 즐겨요
부산, 요트관광 시대 열다
하루 5편, 용호만 출발…광안리~ 해운대 1시간 코스
- 내용
- 부산이 요트관광 시대를 열었다. 용호만을 출발해 해운대 앞바다를 도는 대형요드 '마이다스 720'이 운항을 시작,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은 지난 16일 다이다스720을 탄 승객들 모습).부산 요트 '마이다스 720호'를 탄 관광객들이 부산의 절경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대형요트 ' 마이다스 720' 타보니
하루 5편, 용호만 출발
광안리~ 해운대 1시간 코스
낮엔 다과, 저녁엔 뷔페흰 돛을 단 요트가 푸른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최근 취항한 대형 요트 '마이다스 720호'다. 용호만을 출발한 배는 광안대교 옆을 지나 마린시티 마천루를 마주한다. 잠시 후 누리마루APEC하우스, 해운대 백사장이 불쑥 나타난다. 부산의 랜드마크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는 해운대 절경에 승객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용호만 부두를 빠져나간 요트 마이다스 720은 모터를 끄고, 돛을 폈다. 동력 없이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세일링(Sailing)'이다. 바람을 잘 타면 엔진으로 가는 것 보다 더 빠르고, 부드럽게 달릴 수 있다.
㈜다이아몬드베이는 지난 10일 92인승 요트 '마이다스 720'을 취항, 운항을 시작했다. 운항을 시작한 이후 우아한 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나 벌써부터 인기다. 주말엔 정원을 채울 정도다.
마이다스 720은 두 개의 동체를 연결한 카타마란 선으로 길이 22m, 폭 9m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기의 요트다. 선내는 한번에 100명이 탈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고, 두 개의 동체가 연결되어 있어 일반적인 요트보다 안정적이다. 내부에는 스테이지와 갤러리, 맥주와 주스를 마실 수 있는 미니바, 영상시설,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회의장, 연회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안전사고 대비도 확실하다. 배안 곳곳을 CCTV로 볼 수 있고, 구명조끼도 정원보다 많은 100벌을 갖췄다. 선원들은 모두 요트선수 출신으로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훈련을 받았다.
친구들과 함께 요트를 탄 황미리(25·수영구 광안동) 씨는 "육지에서 보던 해운대 바다와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야경 코스도 있다고 하니 프러포즈나 기념일에 타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 나들이로 온 문현옥(40·해운대구 반여동)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돈이 아깝지 않다"며 "풍경, 다과,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베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한 코스를 준비 중이다. 다음달 24, 25일은 크리스마스 특별 코스를, 다음달 31일은 해넘이 코스, 내년 1월1일에는 해맞이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다스 720은 오전 10시30분 시작해 하루 5번 출항한다. 낮에는 60분 코스로 다과를 즐길 수 있고, 저녁 코스는 80분 코스로 뷔페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낮 코스 어른 5만원, 어린이 2만5천원. 저녁코스는 어른 9만원, 어린이 4만5천원. 승선 예약은 다이아몬드베이 홈페이지(www.diamondbay.co.kr)에서 할 수 있다.※문의 : ㈜다이아몬드베이(990-1580)
- 작성자
- 글· 조현경/사진· 문진우
- 작성일자
- 2014-11-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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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5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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