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50호 기획연재

낙동강 옛 이야기 따라 떠나는 뱃길 여행

힐링·에코 투어로 인기…주 5일·하루 2회 운행
해설사의 역사·자연 이야기…낙동강 여행 감칠맛 더해

내용
낙동강 뱃길을 여행하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지난 8월 취항 이후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은 승각들이 낙동강 생태탐방선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하루 2회 을숙도를 출발해 화명·물금을 돌아온다(사진은 낙동강 생태탐방선 모습).

부산에 길 하나가 새로 생겼다. 해변길,  강변길, 숲길을 아우른 갈맷길에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길이 더해졌다. 낙동강 강물을 따라 오르내리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그것이다. '자연과 함께 떠나는 에코 투어'라는 슬로건에 배 이름은 '낙동강 에코호'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지난 8월 8일 운항을 시작했다. 낙동강 물길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소문이 나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0번 운항하면 7번은 정원을 채울 정도다. 배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빼고 주 5일, 하루 2회 운항한다.
지난 11일 오후,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탔다. 출발시간에 맞춰 을숙도 내 선착장으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개가 네댓, 또는 일고여덟 무리를 이룬 중장년층이다. 화창한 날씨 덕에 승객들은 배에 오르기 전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배는 레이더와 위치추적장치(GPS), 조난신호발신기(DSC), 수심측정기(SONAR) 등을 갖췄다. 선실엔 3명 앉는 의자가 좌우 5줄씩 놓여 있다. 의자가 넓어 낯선 사람이 옆 자리에 앉아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다. 통유리 선창 너머 바라보이는 낙동강 풍광은 시원시원하다. 선실 위는 '탑 브리지' 옥상이다.
"저기 나는 새는 왜가립니다." 배가 큰 원을 그리며 출항하자 문화관광해설이 시작된다. 해설사가 승객 전원에게 무선수신기와 이어폰을 나눠 주곤 낙동강 생태와 문화, 역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철새였던 왜가리가 텃새가 된 사연, 낙동강 파수꾼 김정한 선생의 소설 이야기를 들려주고 낙동강 3대 나루터가 어디어디였는지 들려준다.
생태탐방선의 또 다른 장점은 부산의 풍광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 풍경과 강변의 풍경이 이색적으로 펼쳐진다. 을숙도를 출발한 배는 느긋하게 삼락생태공원을 지나 구포대교를 빠져나갔다. 승객들은 구포대교와 화명대교를 배경으로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생태탐방선은 계절 따라 날씨 따라 운항을 조정한다. 4~10월은 을숙도선착장에서 출항해 화명선착장(오전), 양산 물금황산공원(오후)을 거쳐 을숙도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오전 운항시간은 1시간 30분, 오후는 2시간 30분 걸린다. 11~3월은 코스가 달라지고 운항시간이 줄어든다. 겨울 철새를 배려해 을숙도를 피하는 것. 화명선착장에서 물금황산공원을 거쳐 화명선착장으로 1시간 운항한다.
낙동강 생태탐방선 정원은 30명. 전 좌석 예약제다. 예약, 운항시간 등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참조, 또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영사무소(294-2135)로 문의하면 된다. 요금은 을숙도~화명선착장 코스는 어른 7천원, 경로·청소년 5천원. 을숙도~물금황산공원 코스는 어른 1만원, 경로·청소년 7천원.

작성자
글· 조현경/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4-10-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0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