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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2호 기획연재

영상은 화끈·소리는 짱짱 … 야구 볼 맛 제대로네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새 단장, 사직야구장
LED 풀컬러 전광판… 첨단 음향시설 갖춰

내용

부산갈매기들의 야구 관람이 더 즐거워진다. 야구 관람 분위기를 띄워주는 전광판이 더 다이내믹하게 바뀌고, 스피커 음향은 한층 짱짱해졌다. 부산광역시와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24일 사직야구장 시설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막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21일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야구장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확 바뀐 전광판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과 비교해 크기는 더 크고 해상도는 더 선명했다. 2001년 설치한 예전 전광판은 너무 낡아 최신 영상을 재생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또 경기중에 전광판이 꺼지는 사고도 간혹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는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사직야구장이 지난 24일 전광판, 스피커 등을 교체하는 리모델링을 마쳤다(사진은 지난해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사진에 새로 설치한 전광판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

새로 설치한 전광판은 가로 35m, 세로 15m, 예전 전광판보다 1.7배 커졌다. 새 전광판은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에 전광판을 납품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미국 닥트로닉스(Daktronics)사 제품. 전광판 해상도는 디지털 영화 수준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전광판 위는 광안대교를 형상화한 장식물을 설치, 부산을 상징하도록 했다.

실제 사직야구장 전광판 모습.

음향 시설도 완전히 바꿨다. 초대형 스피커 2대에서 최신형 스피커 54대로 교체했다. 예전 스피커의 경우, 2대로 구장 전체에 소리를 전하다 보니 스피커 주변 관객은 너무 큰 소리에 귀가 따갑고, 멀리 떨어진 자리의 관객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새 스피커는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쓰는 스피커와 같은 모델. 54개의 스피커는 스탠드 상단에 360도 전방위로 설치했다. 그 덕에 어느 자리에서도 고르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리 울림도 없어졌다. 새 스피커는 선수들에게도 친절하다. 스피커의 소리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덕에 선수들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야구장 폴대도 기존 16m에서 27m로 크게 높였다. 폴대를 돌아나가는 파울볼과 홈런볼의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외야수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던 안전 펜스도 더 좋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기존 제품보다 더 두껍고, 충격흡수도 잘 되는 안전 펜스다. 선수들은 더욱 마음 놓고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기존 익사이팅 존 자리에는 실외 불펜을 설치했다. '실내 불펜장은 포수가 공을 받을 때 나는 소리 때문에 투수가 자신의 구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불펜진의 의견을 반영했다. 롯데자이언츠 관계자는 "실외에 불펜이 있으면 관중석에서도 투수의 연습을 구경할 수 있어 또 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실내 불펜은 실내 타격장 등으로 이용한다.

롯데자이언츠는 오는 29일(토요일 오후 2시)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4년 패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 올 시즌은 9개 팀이 팀당 128경기, 팀간 16차전씩 총 576경기를 치른다. 입장료는 자유석 성인 7천원, 어린이 4천원. 예매는 사직야구장 현장 예매 혹은 인터넷 홈페이지(ticket.giantsclub.com)를 통해 하면 된다. 1인 9장 이내까지 예매가능.

작성자
글·조현경/그래픽·이소리
작성일자
2014-03-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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