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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0호 기획연재

주말 달맞이언덕, 예술·문화 향기 넘실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달맞이 아트프리마켓

내용

아기자기 예쁜 액세서리와 앙증맞은 인형. 아로마향 가득한 비누와 오방색 한지공예품. 캐리커처 그려주는 화가 앞엔 차례를 기다리는 연인들이 줄을 잇고, 만화 캐릭터 열쇠고리를 만드는 수공예품 가게엔 꼬마 손님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매주 주말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선 부산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각종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프리마켓이 열린다(사진은 지난 8일 달맞이 아트프리마켓 개장식을 찾은 외국인들이 작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지난 8일 오후 2시 해운대 달맞이언덕 해월정 광장. 올해 첫 아트프리마켓이 열린 달맞이언덕 정상은 나들이객으로 활기찼다. 꽃샘추위에도 불구, 삼삼오오 짝 지어온 나들이객은 프리마켓의 매력에 푹 빠진다.

아이와 함께 프리마켓을 찾은 이미영(해운대 중동·39) 씨는 "작품 하나하나를 손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예뻐 보인다. 하나라도 안사면 아쉬울 것 같아 열심히 구경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달맞이 아트프리마켓은 부산 지역예술가 65명이 한지·가죽·섬유·비누·비즈·압화·도자기 공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성스레 작품들 앞에선 쉬이 지나칠 수 없다. 손수 만든 귀걸이, 목걸이를 선보이는 비즈공예에 멋진 도자기와 한지공예…. 여기에 부산의 공연 예술가들의 힙합·보컬·팬터마임도 흥을 돋운다. 사는 즐거움에 감상하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친구들과 함께 프리마켓을 찾은 미국인 크리스티 나지(Christy Nagy) 씨는 "감천문화마을이 그려진 캔버스 액자가 너무 귀엽다. 신기한 물건과 이색적인 작품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만족해한다.

달맞이 아트프리마켓에 가면 부산 공연 예술가들의 공연, 퍼포먼스 등을 볼 수 있다(위 사진은 아트프리마켓 개장식 축하공연 모습, 아래 사진은 프리마켓을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

즐거워하는 손님들 못지않게 판매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하나의 축제처럼, 달맞이 프리마켓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손뜨개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 해피레인공방 대표 표기쁨(27) 씨는 "상품을 판매한다기보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부산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부산 대표 관광명소인 달맞이언덕에서 매년 프리마켓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달맞이언덕에 가면 예술향기가 느껴지는 프리마켓과 함께 근사한 카페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개성 강한 음식점, 멋들어진 갤러리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외국인과 마주칠 수 있는 건 '덤'이다. 밤이면 파도소리 들으며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소나무길 산책로 '문탠로드'도 인기다.

주말, 특별한 계획 없다면 봄기운 느끼러 달맞이언덕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길 것이다.

달맞이 아트프리마켓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9시 열린다. 7∼8월에는 오후 5∼10시 운영. 홈페이지(cafe.naver.com/dalfmarket).

작성자
글·장혜진/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4-03-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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