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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3호 기획연재

‘공짜’라서 더 시원한, 여기는 ‘시네마 천국!’

여름특집 - 부산, 여름밤 즐기기 ② 영화의 전당서 무료영화 즐기기

내용

강바람이 시원하다.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는 강변 저편으로 달아났다. 땀으로 쩍쩍 달라붙던 몸도 강바람에 가슬가슬 말랐다. 상쾌하다.

시원한 강바람에 머리를 식히고 숨을 고르고 나면, 어느새 눈 앞 가득 시네마천국이 펼쳐진다. 벽면을 가득 채운 빛의 축제, 환호하는 사람들, 점점이 사라지는 자동차의 불빛…이 광경, 어디서 본 듯하다. 어디서 보았을까?

맞다, 영화 ‘시네마 천국’이다. 개구쟁이 토토와 알프레도 아저씨가 광장으로 영사기 불빛을 쏘아 마을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던, 영화 ‘시네마천국’의 명장면이 그대로 재현됐다. ‘시네마천국’의 감동이 그대로 재연되는 이곳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영화의전당이 여름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는 영화가 선물한 꿈같은 축복과 소통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21세기판 시네마 천국이다.

지난 3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탁 트인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는 영화의전당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시민과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탁 트인 야외극장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려보내자는 취지다.

작품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전영화와 최신영화 10편을 추렸다. 첫 상영작이었던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시작으로 ‘사랑은 비를 타고’(17일) ‘애수’(31일) ‘빠삐용’(8월7일) ‘페르세폴리스’(8월14일) ‘피아노의 숲’(8월21일) ‘오즈의 마법사’(8월28일) 등 9월11일까지 모두 10편을 상영한다.

여름특별상영회가 처음 열렸던 지난 3일 저녁 8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으로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들더니 야외극장을 가득 채웠다. 모두 영화의 전당이 여름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다.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온 이들은 영화가 끝난후에는 두 손을 꼭 잡고 산책에 나서, 제대로된 여름밤의 피서법을 보여주었다.

영화관람 후에는 수영강변 산책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는 별빛, 달빛과 함께하는 낭만의 시간이다. 어디 그뿐이랴. 무료영화 상영회는 아스라이 잊고 있던 옛 추억을 환기시켜 준다. 아련한 추억에 젖어 더위까지 물리칠 수 있다면, 이 짜릿한 유혹을 물리칠 이유는 없을터. 매주 화요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 가면 여기가 바로 시네마’천국’ 임을 알게될 것이다. 틀림없이….

작성자
글·김영주 / 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2-07-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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