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연기한다! 배우 고인범
- 내용
이 사람, 낯설지가 않다. 꾸미지 않은 투박함, 정이 묻어나는 구수한 말투, 부산의 냄새가 물씬 난다. 누구일까? 그는, 배우 고인범이다.
지역방송 KNN <쇼! 유량극단>의 감초 고단장, <촌티콤 가오리>의 터줏대감 고이장으로 부산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웃음을 선사해 온 고인범, 그는 사실 부산 대표 연극배우다.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부산연극협회 부회장, 부산배우협의회 회장, 부산광대연극제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두루 역임한 연극쟁이다. 그러나 이제는 무대 밖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영화 <투혼><평행이론><쌍화점>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에서는 ‘영웅광대’라는 모노드라마가 제일 기억에 남고, 드라마는 10년 전 ‘황금사과’가 그렇습니다. 그 때 데뷔한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사투리 이미지와 맞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영화는 얼마 전에 개봉했던, ‘투혼’이 기억에 남죠.”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온 고인범!
그의 연기는 짧은 장면이지만 항상 빛을 발했고 관객들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매번 묵묵하면서도 뚝심 있는 부산사나이의 진면목을 보여줬기에 그러하리라! 그러나 부산에서 배우로 활동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묵묵히 그 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말 여러 가지 준비는 해놔야 합니다. 몸이나, 말이나 지식적인 부분이나 이런 것들은 준비를 해놔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기 것을 따먹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많은 준비는 해야 합니다.”
때론 무대에서 때론 스크린에서 우리는 고인범을 만날 것이다. 그 때 마다 우리는 반가움에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팔색조 같은 다양한 모습이지만, 그는 늘, 우리들의 이야기 ‘부산’을 연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1-12-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