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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궁합 맞는 음식 먹어야 무병장수

다시보는 부산이야기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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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한방 양생법에서는 중·장년층의 건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이중 음식물과 관련된 소화기의 비위병(脾胃病),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생기는 기울병(氣鬱病), 남녀 성관계로 일어나는 정력 등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음식물은 인체의 구성요소인 혈액과 진액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혈액 등의 음양적인 상태가 달라진다. 또한 음식은 건강의 밑바탕이 되므로 중·장년층에는 그만큼 음식물의 종류가 중요시된다.

중·장년층에 들어서면 소화기가 전반적으로 허약해지므로, 특히 소화기가 약한 경우라면 항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다. 여기에는 숭늉이 알맞고 건강죽도 적합하다. 매일 아침을 죽으로 시작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며 식후 숭늉의 상용화도 좋다.

그리고 40대 이후에는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므로 자신의 성향에 맞게 육식과 채식을 조절해야 한다. 쇠퇴기에 접어드는 중·장년층은 혈액의 음양적인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육식을 즐기고, 신선한 야채즙을 즐겨 마시면 도움이 된다.
 

40대 이후는 정신적인 성숙이 있는 반면, 자신의 아상(我相)이 점점 더 고착화되기 쉬운 때이다. 이는 노년층의 완고한 고집으로 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따라서 자신의 높은 위상에 맞지 않는 정신적인 자극은 기운의 순환을 막게 되고 기(氣)가 울체(鬱滯)되는 병리를 만든다. 음적으로는 우울해지며 양적으로는 화병이 된다. 두통, 가슴이 답답함, 속이 더부룩함, 의기소침, 불면증, 한번씩 속에서 불덩이가 솟아나는 등등의 증상은 심장과 뇌의 혈관계를 손상하므로 치명적인 손상을 끼치게 된다.

여기에는 넉넉한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종교적인 삶이 도움이 된다.

또한 기운의 순환에는 규칙적인 호흡이 중요하므로 척추를 바르게 하고 앉아 깊은 호흡을 행하면서, ‘몸을 바르게 하고(調身) 호흡을 고르게 하여(調息) 정신을 맑게 하는 것(調心)’이 필요하다.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의 핵심은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고, 호흡은 자신의 호흡을 감안하여 고요하게 하되 강제로 길게 하는 것은 안 된다. 정신은 호흡하는 것에 집중을 하거나, 한가지 항목에 집중하여 여러 잡념이 일어나는 것을 없애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기신(精氣神)을 강화하여 무병장수하는 길이다.
 

남녀의 섹스는 인생의 큰 의미이다. 한방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 역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양론적으로는 2가지로 나뉘어 관찰하고 있다. 먼저 날씬하고 피부가 약간 검은 체질은 쉽게 양화(陽火)가 동하여 신수(腎水 - 정액과 여자 분비액 등)가 메말라가며 아울러 허화(虛火)가 자꾸만 일어나서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

이런 경우는 자신의 허열 상태를 잘 이해하고 쉽게 동하는 색화(色火)를 편안하고 고른 호흡 등으로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평소에 약간 쓴 채소를 많이 섭취하여 상기되기 쉬운 기운을 잘 잡도록 해야 한다. 상용차로는 구기자차 녹차 복분자차 등이 있다.

다음으로 신체가 넉넉하고 피부가 흰 경우는 몸집으로 인하여 신양(腎陽)의 기운이 부족하여 허한(虛寒)해지기 쉬우므로 수분과 살을 없애고, 떨어지는 양기를 보강해야 한다. 달고 맛있는 음식을 줄이고, 대장을 청소하는 무 도라지 더덕 미역 다시마 등이 좋다. 수정과 인삼차 음양곽차 둥글레차 등을 상용하면 도움이 된다.

작성자
김경철/동의대 한의대 교수
작성일자
2011-12-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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