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10만발의 불꽃이 가을하늘을 수놓았다. 150만명의 관람객이 불꽃이 터질 때 탄성을 터뜨렸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가장도, 내일이 불안한 중소기업인, 미래가 막막한 청년실업자도 불꽃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별들에 감탄했다. 저 불꽃처럼 언젠가는 빛날 화려한 순간을 꿈꾸며….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17~18일 역대 최다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지상 최고의 불꽃쇼를 펼쳤다. 시민들의 각종 사연을 담은 '이야기 불꽃쇼'와 '대통령 불꽃' '나이아가라 불꽃' 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은 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150만명의 관람객에게 감동을 준 것은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주제 '희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