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178호 기획연재

태종대

기암절벽 아래 굽이치는 파도

내용

바위마다 전설 … 숲 산책로도 재미  
신선바위 근처 등대서면 전망 일품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의 명소' 1위로  

부산 하면, 맨 먼저 이름을 떠올리는 장소 중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태종대. 얼마 전 문화재청에서 명승으로 지정(예고)된 곳이기도 하지만 늘 가까이 끼고 살아서 그런 탓일까. 부산 사람들에게 `명승 태종대'라는 말은 그 이름값만큼 실감나지 않을 때가 많다.  한두 번 데이트 코스로 이용하거나 때로는 가족끼리 가까운 유원지를 찾는 기분으로 들르는 정도가 고작이지만, 바삐 둘렀다 가는 그 와중에도 태종대의 진짜 매력은 숨은 듯이 우리 가슴속에 들어와 박힌다.  매번 보고 가면서도 우리가 잊어먹고 있는 그 빼어난 풍광은 태종대를 처음 찾은 사람들에게 더 또렷이 박히는 모양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의 명소로 외지 사람들에게 태종대가 가장 많이 손꼽힌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태종대에 와서 그들이 보고 가는 것은 다름 아닌 `바다'다. 등 뒤를 제외하고는 삼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여서 먼 수평선마저 둥그렇게 휘어져가는 풍경은 태종대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때문에 여기 와서 비로소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느 바닷가에서는 보기 힘든 그 장관은 신선바위 근처의 등대나 조금 떨어져서 서 있는 전망대에서도 마찬가지로 만날 수 있다. 태종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오래 간직하는 장면도 아마 그 언저리에서 머물지 않을까. 이밖에도 깎아 세운 듯한 벼랑과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태종대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이래저래 반갑고 또 즐겁다.

작성자
글/김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5-08-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8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