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2401호 문화관광

올해 내 소원은요… 아이와 함께 청룡 찾아 가는 특별한 길

신규 기획 - 아빠 어디가? 소원 빌러 가자

내용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부모들이 올해는 가족과 함께 더 행복한 시간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번 주말 뭐하지’로 고민할 것이다. 이런 고민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부산시보-부산이라 좋다’가 아이와 함께 부산을 만끽하고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공간들을 매달 소개한다. 첫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쌓는 새해를 맞는 법’을 준비했다. 


12-1 교체 해동용궁사 용 동상- 권성훈

△용의 전설이 곳곳에 숨어있는 부산 대표 관음성지 해동용궁사(용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부산시민들).사진:권성훈
 

12간지 찾아 기념샷 청룡의 기운 받으러 가자


아이와 함께 떠나는 부산 나들이 처음은 새해 첫 주말 가기 좋은 부산 나들이 코스다. 올해는 청룡의 해. 청룡을 만나 좋은 기운을 받아가야하지 않겠는가. 오전에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용을 만나러 가 보자.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용이 ‘해동용궁사’에 살고 있다. 


해동용궁사는 한국의 3대 관음성지 중 한 곳이다. 관음성지란 세상의 소리를 듣고 고통받는 중생을 돕는 부처인 ‘관음보살’을 모시는 곳이라는 뜻으로 소원을 잘 이뤄준다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관음보살보다는 절 마당에 있는 청룡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해동용궁사는 원래 이름은 보문사(普門寺)였으나 1970년대 초 절의 스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백의관음보살 꿈을 꾼 이후 ‘해동용궁사’로 개칭했다. 이런 사연 때문인지 용과 관련된 조형물이나 이름이 많다. 일주문을 지나 절로 들어가는 돌계단은 용문석교이고, 경내에는 승천하는 청룡의 조형물이 있으며, 대웅전 옆에는 용왕을 보시는 제단까지 있다. 


주차장 입구부터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참배객을 반긴다. 가게들 사이의 길을 지나 입구에 다다르면 석조 십이지신상이 먼저 반갑게 방문객들을 맞는다. 여기서 일단 아이의 띠를 상징하는 석상을 찾아보자. 


12-2 교체 해동용궁사 12지신상- 권성훈 

△해동용궁사 앞 십이지신 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사진:권성훈


돌계단과 터널을 지나 걷다보면 눈 앞으로 탁 트인 해동용궁사의 전경이 펼쳐진다. 바다를 건너는 돌다리에도 용이 있다. ‘용문석교(龍門石橋)’다. 용문석교 위에서 오른편을 바라보자. 여러 불상과 복돼지가 발우(그릇)을 들고 있다. 올해의 행운을 빌며 동전을 힘차게 던져보자. (경내의 기념품점에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꿀 수 있다.) 


경내를 돌며 용의 기운을 듬뿍 받아가자. 금빛 포대화상과 복돼지에게서 금전운도 얻을 수 있으니 한번 쓰다듬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해동용궁사

·주소: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입장료: 무료

·주차비: 기본 30분 2천 원. 

              10분당 500원 추가. 카드 이용. 


놀면서 과학 배우는 ‘국립부산과학관’ 


아이와의 나들이에서 필요한 것은 ‘그냥 놀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스리슬쩍 ‘배움의 기회’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아이가 교육에 참가하는 동안 부모들이 쉴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해동용궁사에서 차로 5~6분 거리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은 놀면서 과학을 배우는 최적의 장소이다. 


12-2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놀며 과학을 배우는 국립부산과학관 본관 전경. 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민간에서 운영하는 유료 교육 체험 공간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과 매회 다양한 주제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국립부산과학관의 장점이다. 지금은 미래 모빌리티‧해양생물탐구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참가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자. 


시간이 안 맞아 예약을 못해도 괜찮다.  상설전시관도 볼거리가 풍성하기 떄문이다.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의과학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과학관은 2024년 겨울학기 교육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유아과학교실, 창의탐구교실, 실험탐구교실, 인공지능교실, SW코딩교실, 창작메이커교실, 주제탐구교실 등 7개 분야 77개 과정이다. 1월 2일부터 2월 25일까지 7세(2018년생)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연료전지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실험결과를 데이터 분석해보는 ‘SW사이언스’와 해삼, 가리비, 꽃게, 멍게 등을 해부해보는 ‘해양생물탐구교실’도 새롭게 시작했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라면 야외의 천체관측소에서 별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국내 최대 규모인 360㎜ 굴절망원경과 4대의 보조망원경으로 태양, 달, 행성, 성단, 성운, 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볼 수 있다.


12-5 작은사진 국립부산과학관_가족과학캠프

△국립부산과학관 천체투영관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주소 :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6로 59

·관람시간: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입장 마감 오후 4시30분

·문의 및 프로그램 예약: 

              홈페이지(www.sciport.or.kr)

·입장료: 상설전시관 성인 3천 원. 청소년 2천 원, 6세 이하 영유아 무료. 

             천체관측소 성인~청소년 3천 원. 

             영유아 이용 불가


아이와 함께 소원 적고 빛의 정원 산책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알찬 체험을 즐겼다면 이제 속이 제법 허해졌을 터.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가자. 지금 가장 인기축제인 ‘해운대 빛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올 해운대 빛축제는 1월 31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12-7 해운대 빛축제 작은사진

△해운대 빛축제 소원트리에 소원을 적어 달고 있는 모습과 사진 찍는 시민 모습. 


12-8 해운대빛축제 작은진-해운대구 

△겨울철 대표 빛축제 ‘제10회 해운대 빛축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사진제공:해운대구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해수욕장 역 3‧5번 출구에서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인 ‘구남로’는 미디어아트와 빛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구간 사이사이에선 버스킹도 열리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흥겹다. 


목표는 소원을 적는 ‘소원 존’. 구남로 해운대광장 소원존 부스에서 진행 중이다. 소망 엽서를 써 12개의 소원트리에 다는 방식이다. 벌써 트리는 많은 소원들로 주렁주렁하다. 아이의 소원을 또박또박 적어 트리에 매달아 보자. 


나들이의 피날레는 해수욕장에서 빛의 정원 산책이다.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4계절을 주제로 빛 조형물로 구성한 ‘사계절 은하수 정원’과 미디어아트를 펼치는 전광판이 들어서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빛 사이를 거닐며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기자. 올 한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부풀어 오를 것이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4-01-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