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문화회관은 새해를 맞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7개의 실내악 향연을 관객을 맞이한다. 사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스페판 피 재키브, 비올리스트 앤드류 링,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텔리스트 요나 김.사진제공: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 1월 5~20일

클래식 스타 ‘스테판 피 재키브’ ‘요나 김’ ‘대니 구’ 등 출연 

첼로·발레·탱고와 어우러진 7개의 특별한 무대

부산문화회관이 세련된 실내악 향연으로 2024년의 문을 연다. 지난 2017년 시작,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부산문화회관 챔버퍼스티벌’이 1월 5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요나 김, 앙상블오푸스 등 클래식 스타들이 출연, 부산의 겨울밤을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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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시작은 1월 5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가 연다. 미국 최고 권위의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한 스타 연주자로 이번 공연은 부산에서의 첫 단독무대다. 부산챔버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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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에는 첼리스트 요나 김이 발레리나 쥴리아 로와 함께 ‘우리를 춤추게 하는 음악들’이란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찾는다. 세이프리드와 생상의 백조는 발레리나 쥴리아 로와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고, 라흐마니노프와 쇼팽의 첼로소나타는 피아니스트 이윤수(부산대 교수)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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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과 20일에는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연이 돋보이는 ‘마스터&마스터피스’ 무대가 준비돼 있다. 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K-클래식 아이돌이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홍콩필하모닉 비올라수석 앤드류 링, 다음 세대의 요요마로 극찬받는 첼리스트 요나 김, 길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가 함께 한다. 2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송지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로 구성된 ‘앙상블오푸스’가 관객과 만난다. 쇼스타코비치와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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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술계를 이끌어갈 신예들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13일 열리는 ‘학교 실내악 축제’다. 경성대·동아대·동의대·부산대·인제대 실내악 팀과 부산대 예술영재교육원, 부산시교육청 예술영재교육원의 학생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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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과 19일에 각각 펼쳐지는 ‘별이 빛나는 부산 토크 콘서트’와 ‘올 어바웃 탱고’도 놓치면 아쉬운 무대다. 토크 콘서트는 스타 연주자이자 MBC TV 예술무대 진행자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함께 한다. ‘올 어바웃 탱고’는 친친탱고, 콰르텟BCMS, 팬텀싱어 시즌4 입상자 바리톤 이승민이 함께 부산의 겨울밤을 뜨거운 탱고의 향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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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실내악 축제 관람료는 전석 1만 원, 기타 공연은 2만~4만 원으로 공연에 따라 다르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1-607-6000(ARS 1번)

*실내악(챔버뮤직·chamber music): 서양 고전음악의 한 분야로 2개 이상의 악기로 연주하는 기악 합주곡. 챔버(chamber)란 영어로 ‘방’ ‘공간’을 뜻하는데, 원래 작은 모임이나 소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연주하던 것에서 기원했다. 관현악이나 협주곡과 달리 지휘자가 없고 2중주부터 8중주 이상까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